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1부보다 재밌는 K리그2 득점경쟁…안병준·안드레 '안의 전쟁'

송고시간2020-06-01 11:50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개막 5경기 연속골·총 6골로 나란히 득점 선두

득점 공동 선두 안드레(왼쪽)와 안병준
득점 공동 선두 안드레(왼쪽)와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인민날두' 안병준(수원FC)과 '브라질 특급' 안드레(대전 하나시티즌)의 득점 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020이 일정을 불과 5라운드까지 소화했지만 두 골잡이는 5경기 연속골로 벌써 6골씩을 나란히 기록하며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든다.

조총련계로 일본에서 큰 안병준과 전형적인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 선수인 안드레는 성장 배경도 완전히 달라 보는 재미를 더한다.

브라질 남동부 포주알레그리 출신으로 자국 리그 명문 코린치앙스가 원소속구단인 안드레는 대전이 '재창단 첫 시즌 승격'의 대업을 이루기 위해 야심 차게 임대 영입한 골잡이다.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과 브라질리언의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가 어느 팀이건 페널티 지역을 지배하고 있다.

대전 안드레
대전 안드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왼쪽 윙 포워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공격수'인 그는 황선홍 대전 감독이 보유한 명실상부 '제일 검'이다.

지난 30일 경남FC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 시켜 개막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의 개막 5경기 무패(3승2무)를 지켜낸 골이기도 했다.

바로 다음 날 안병준도 질세라 골을 넣었다.

부천FC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30분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골을 책임졌다.

부천 진영 왼쪽 중원에서 마사에게 볼을 이어받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 왼발슛으로 골 맛을 봤다.

팀은 결국 1-2로 패했지만, 안병준은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이어갔고, 득점 순위도 안드레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안병준은 량규사, 안영학, 정대세에 이어 북한 대표 경력을 가진 4번째 K리거다.

조총련계로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J리그 1, 2부에서 활동하다가 2019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FC 안병준
수원FC 안병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말투만 다소 어눌할 뿐 한국어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안병준이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겨우 2번째다.

과거 17세 이하 대회에 북한 청소년 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지만 "그때는 너무 어려서 아무런 기억이 안 난다"는 게 안병준의 말이다.

일본에서 축구를 배웠지만 플레이 스타일은 전형적인 일본 공격수와 살짝 결이 다르다. 제공권과 몸싸움 능력에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춘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여기에 수비 가담도 좋아 김도균 수원 감독의 애정을 한몸에 받는다.

K리그 1, 2부를 통틀어 개막 최다 경기 연속 골 기록은 2017시즌 이정협(부산)이 2부에서 세운 7경기다. 안드레와 안병준은 2골만 더 넣으면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김병준과 안드레, 두 골잡이가 벌이는 '안의 전쟁'이 뚜렷한 강자도, 약자도 없어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K리그2를 더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ahs@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포토무비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