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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조사위 "'최악 피해' 호주 산불로 약 500명 사망"

송고시간2020-06-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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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전문가 "연기흡입 사망자 445명 육박…호흡기 환자에 치명적"

지난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 현장에 가득한 연기
지난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산불 현장에 가득한 연기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최악의 피해를 남긴 호주 산불 사태의 직간접적 여파로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진상조사를 담당하는 호주 왕립위원회는 지난 산불 시즌 동안 화재와 연기 흡입으로 약 500명이 숨졌다는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멘지스 의학연구소의 환경보건연구원인 페이 존스턴 부교수는 이날 위원회에 참석해 직접적인 화재로 사망한 33명 외에 연기 흡입으로 인한 사망자가 44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존스턴 부교수는 "천식이나 만성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일반인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약간의 오염된 공기만 흡입하더라도 상태가 악화하거나 입원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당시 산불 연기가 호주 전역을 뒤덮었는데, 수도 캔버라의 대기질 지수는 위험 수준인 200을 훌쩍 뛰어넘긴 5185까지 치솟았었다.

그는 또 이번 화재로 최대 20억 호주 달러(약 1조 6천500억원)의 보건 비용이 발생했고, 재산 손실에 따른 보험금 청구액도 22억6천만 호주 달러(약 1조 8천67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멸종위기종 위원회 소속 샐리 박스 박사는 왕립위원회에 산불이 '생태학적 재앙'이었다며 119개 동물종의 멸종을 피하기 위해 긴급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호주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자체 연구 결과, 향후 폭염이 더 심각한 수준으로 빈번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재 발생 위험도 더불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CSIRO의 수석과학자인 헬렌 클레우는 "산불 발생에 위험한 기후 조건은 부분적으로나마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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