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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미국 시위사태 러시아 개입 주장, 옳지 않고 잘못된 것"

송고시간2020-06-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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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이 1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대규모 시위사태에 러시아가 개입됐을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을 반박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답하며 "우리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미국의 내부 문제로 우리는 미국 내정에 한 번도 간여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에 따른 흑인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미국 내 시위 사태가 '러시아적 수법'에 따르는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확산했을 수 있다는 수전 라이스 전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주장에 대해 "그러한 주장들은 전혀 옳지 않고, 잘못된 것"이라면서 "그것은 현 미국 행정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라이스는 지난달 31일 CNN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대규모 시위 사태와 관련해 논평하며, 불평등에 초점을 맞춘 평화적 시위자들이 있고 이들의 문제 제기는 받아들여져야 하지만, 이 시위를 악용하려는 과격주의자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라이스는 자신의 경험을 근거로 들며 "이는 바로 러시아적 수법에서 온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목표는 미국의 권위를 실추시키고 미국인들 사이의 반목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의 백인 경찰이 지난달 25일 위조지폐를 사용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그가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는 데도 목을 무릎으로 심하게 눌러 사망케 하자 미국 전역에서 저항 시위가 번지고 있다.

백악관 인근에서 성조기 태우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악관 인근에서 성조기 태우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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