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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기관지 공동논설…김정은 헌신 부각하며 민심다잡기

송고시간2020-06-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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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존엄, 쌀독과 바꿀 수 없어" 체제수호 의지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헌신과 체제수호 의지를 내세우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인 일간 노동신문과 월간 정치이론잡지 '근로자'는 2일 '우리 당의 정치는 인민 대중 제일주의 정치이다'라는 장문의 공동논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정치는 철저한 인민중시, 열렬한 인민 사랑의 정치"라고 밝혔다.

특히 "인민 위에 군림하고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누구든, 직위와 공로가 어떠하든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는 것이 원수님(김정은)의 정치 신조"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주민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는 간부들의 부정부패와 '갑질'행위에 대한 강한 처벌을 언급함으로써 주민에 대한 헌신과 애민정치를 부각하며 민심을 다독인 셈이다.

논설은 이어 "인민의 생명안전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털끝만큼도 양보하거나 모험할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자 당 정치국 회의를 소집하는 등 신속히 대처한 점을 내세웠다.

김정은 위원장의 '체제 수호자' 면모도 특기했다.

논설은 "아무리 험난해도 근본원칙, 근본이익에서 단 한치의 탈선이나 타협도 몰라야 한다"며 "우리는 주체의 길로만 가야하고 국가의 존엄을 쌀독이나 금전과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이 원수님의 신념이며 배짱"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체 무기'와 '최강의 국가방위력' 등을 언급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헌신 속에 전반적인 국력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활짝 웃는 김정은
활짝 웃는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달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2020.5.2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이 공동논설은 1만900자 길이로, 노동신문이 1면 전면을 할애해 게재했다.

대북제재 장기화에 이어 올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지속적인 생활고에 지친 민심을 다독이고 내부 결속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장의 어려움에 굴하지 않고 체제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도 공동논설 형식을 통해 대내외에 다시한번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노동신문과 근로자가 공동논설을 발표한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2017년 3월(우리식 사회주의 승리는 과학이다), 2019년 7월(자력갱생은 조선 혁명의 영원한 생명선이다), 2019년 9월(존엄 높은 인민의 나라로 무궁 번영할 것이다), 2020년 1월(백두산 공격 정신으로 조성된 난국을 정면 돌파하자)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북한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당 기관지 공동논설을 통해 체제 결속과 민심 다잡기에 나서고 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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