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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북한 내 국제적십자위 활동 대부분 중단"

송고시간2020-06-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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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C 북한사무소 대표 출신 티에리 리보 인터뷰

티에리 르보 ICRC 중국 베이징 소재 동아시아지역대표단
티에리 르보 ICRC 중국 베이징 소재 동아시아지역대표단

[ICR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제구호기관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의 중국 베이징 소재 동아시아지역대표단 티에리 리보 부단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북한에서 진행해온 활동이 대부분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 초까지 바트 베르메이렌의 후임으로 ICRC 북한사무소 대표를 지냈다. 현재 동아시아지역대표단 부단장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진행되는 ICRC 임무들을 지원하는 만큼 북한 내부 상황에도 밝다.

리보 부단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각국이 취한 코로나19 감염 예방책들은 북한 내 인도주의적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내 외국인 직원들의 순환 근무도, 정기적인 물자 수송 및 조달도 불가능한 상황이 돼 결과적으로 ICRC가 북한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대부분을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북한사무소에 파견된 외국인 직원 수도 기존 6명에서 2명으로 축소됐다. 나머지 4명은 올해 3월 정기 순환 근무 시기와 맞물려 북한을 떠났으나, 이후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충원되지 않았다.

리보 부단장은 ICRC가 무력충돌 이후 처리되지 않은 지뢰 등 폭발물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돕는 '신체 재활 센터'를 지원하는 정도만이 북한 내에서 중단되지 않은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는 신체 재활 센터 2곳에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개인용 코로나19 감염 예방 장비를 지원하고,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해 최소한의 활동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북한에 가장 필요하고 긴급한 사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ICRC의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즉답을 피한 채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긍정적으로 전개돼 인도주의적 활동이 신속 재개되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조선적십자회가 건강증진 캠페인에 봉사자들을 투입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보 부단장은 1년 남짓 북한사무소 대표로 활동한 소회를 묻자 "조선적십자회와 인도주의적 활동 범위를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했다"고 자평하며 평양 내 응급의료시설 지원, 평양 밖 협동농장 온실의 자급자족용 생물 가스 생산, 식수 개선 관련 프로젝트 등을 예로 언급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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