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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안돼…왜 아닌 변화필요"…美자동차 CEO들도 흑인사망 비판

송고시간2020-06-0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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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포드 CEO 메시지…"플로이드 사망, 비극적 죽음이자 인종차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의 항의 시위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의 항의 시위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미국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비판에 가세하는 한편 인종차별 시정을 위한 변화를 촉구했다.

모두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 형식을 취했다.

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CEO는 지난달 31일 사내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플로이드와 아후마우드 알버리 등의 최근 죽음은 피부색에 기초해 목숨을 잃은 흑인의 불합리한 죽음의 목록에 추가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체포되는 과정에서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목을 누르면서 사망했고 이후 미 전역에서 격렬한 항의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흑인 청년 알버리(25)는 지난 2월 조지아주에서 조깅하던 중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 부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바라 CEO는 "우리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등 '왜'(why)라는 수동적 논의에 위로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고 역겹다"면서 "'왜'라는 물음은 멈추고,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물음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바라 CEO는 "우리는 글로벌 대기업의 하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면서 자신이 주재하고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포용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라 CEO의 메시지는 1일 수천 명의 GM 딜러들과 공급업체에도 배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 자동차의 빌 포드 이사회 의장과 짐 해킷 CEO도 전날 직원들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플로이드의 죽음은 "비극적 죽음"이자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쉬운 해답이 없고, 우리는 피상적인 행동에 관심이 없다"면서 "직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공정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고 전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드의 대표들이 팀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이해하고 우리가 어떻게 함께 더 나아질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그들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우리가 인종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발붙일 곳이 없다고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그동안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조직적 인종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외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흑인들의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에 대해서도 "우리의 홈타운인 디트로이트에서 경제적 불평등의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애플의 팀 쿡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디즈니의 밥 체팩 CEO와 밥 아이거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넷플릭스와 HBO 맥스, 아마존 스튜디오, 구글, 나이키, 아디다스 등도 다양한 형태로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대한 비판과 이에 항의하는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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