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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선미촌 2.0 프로젝트' 본격추진…문화예술촌으로 거듭난다

송고시간2020-06-0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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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서 성평등·인권 공간으로…"올해가 선미촌 성매매 종식 원년"

전주 선미촌
전주 선미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였던 덕진구 서노송동의 일명 '선미촌'이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문화·예술촌으로 탈바꿈할지 주목된다.

4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관은 올해를 '선미촌 성매매 종식의 원년'으로 삼고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해 성 평등과 인권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선미촌 2.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전주시와 각종 단체가 참여해 2014년 발족한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는 그간 성매매 집결지를 강제철거 방식이 아닌 점진적 문화 재생을 통해 인권과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1960년대 이후 서노송동 일대 주택가에 형성된 선미촌에는 한때 100여개 업소에 400여 명의 여성이 소속됐으나,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시행 이후 80여개 업소, 100여명으로 급감했다가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지금은 15개 업소, 20여명으로 크게 줄었다.

여기엔 시가 성매매업소 중 폐·공가를 사들여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총 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 재생사업인 '서노송 예술촌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이 한몫했다.

마을 주민 사진 전시된 마을사 박물관
마을 주민 사진 전시된 마을사 박물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공간에는 물결 서사(예술책방), 시티 가든(마을 정원), 성 평등 전주 커먼즈필드(주민협력 소통공간), 노송 늬우스 박물관(마을사 박물관) 등이 들어섰다.

민관협의회는 1차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선미촌 2.0 프로젝트'를 통해 성매매 억제와 집결지 해체를 위해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어두침침한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하고 가로수를 심는 한편 불법 주정차 단속카메라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통해 이용자를 압박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하고 소규모 공영주차장 설치와 작은도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주지방검찰청과 완산경찰서, 전주세무서, 완산소방서 등과 공조해 성매매 및 업소 탈세 여부, 불법 건축물의 소방법 위반 행위 등 단속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성매매 여성을 위한 자활사업도 지속해서 지원한다.

조선희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장은 "올해는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를 목표로 민·관이 협력해 달려갈 것"이라면서 "서노송 예술촌의 도약을 위해 성 평등과 예술, 마을공동체 회복을 향해 새로운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선미촌 문화재생사업 추진 위치도
선미촌 문화재생사업 추진 위치도

[전주시 제공]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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