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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룬퉁' 운영 재개…영국과 협력 정상화 모색 관측

송고시간2020-06-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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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보험 런던상장 승인…미중갈등 격화 속 다원 외교 절실 분석도

런던 증권거래소
런던 증권거래소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작년 홍콩 시위를 둘러싼 중국과 영국 간 갈등의 여파로 중단됐던 양국 기업 교차 상장 제도인 '후룬퉁'(호<삼수변에 扈>倫通·London-Shanghai Stock Connect)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수순을 밟는다.

국제사회에서는 미중 갈등 격화로 다원 외교 강화가 절실한 중국이 홍콩 문제를 둘러싼 불씨가 여전함에도 영국에 우호 몸짓을 보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4일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태평양보험은 전날 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 및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공고했다.

GDR는 기업이 해외 증시 상장용으로 발행하는 국내 주식 대체 증서다.

중국 당국의 승인이라는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중국태평양보험은 영국 증권 당국의 승인을 거쳐 런던 증시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중국태평양보험은 후룬퉁을 통해 런던 증시에 상장하는 두 번째 중국 기업이 된다.

중국과 영국 자본시장의 협력 확대를 상징하는 후룬퉁은 작년 6월 시작됐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본격화한 홍콩 민주화 시위로 중국과 영국과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화타이증권 이후 추가 상장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이 기업들에 비공식적으로 런던 상장 절차를 중단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중국 당국이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중국태평양보험도 작년 하반기 런던 상장을 공개적으로 추진하다가 돌연 중단한 바 있다.

아직 중국과 영국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원만해진 상황은 아니다. 최근 중국의 홍콩보안법 추진 강행으로 홍콩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중국과 영국 간의 긴장도 커지고 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이 적극적으로 서방 세계에서 우군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교 차원을 떠나서도 중국이 홍콩 문제를 갖고 영국과 계속 불편한 관계를 고집하면 경제적으로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당초 영국은 미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5G망 구축 사업에 화웨이(華爲)를 부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는데 최근에는 화웨이 장비를 완전히 배제하는 방안을 새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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