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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업체들 해외주문 줄자 온라인 통해 재고품 땡처리

송고시간2020-06-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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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업체들 입점 업체들 크게 늘어

전 세계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중국 이우시 상업지역의 한 입점 업체
전 세계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중국 이우시 상업지역의 한 입점 업체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 수출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해외 주문이 크게 줄자 온라인을 통한 내수 시장 공략에 발벗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의 주문 감소로 위기를 맞은 중국 수출 업체들이 알리바바의 타오바오, 징둥닷컴, 핀둬둬에 온라인 매장을 열거나, 중고시장과 소셜미디어 위챗 등을 이용해 재고를 싼값에 털어버리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남동부 대표 상업 도시인 이우에서 무역업체 럭키 버드를 운영하는 덩진링은 매년 이맘때면 미국 수입업자들과 상담을 진행하거나 컨테이너에 수출할 물건을 채우느라 바빴지만 코로나19 이후 모든 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수출 주문 취소로 전등부터 담요, 장난감, 크리스마스트리, 기념품까지 다양한 제품의 재고를 떠안고 있는 그는 판매 직원과 80명의 공장 노동자들을 모두 해고하고 지난 3월부터 전자상거래 매장에 입점하거나 유명 온라인 생중계 진행자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당국의 공식 조사에서도 중국의 지난 5월 수출 주문이 5개월째 감소했으며, 정상 수준을 회복하려면 수개월 더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덩 대표는 "주문이 실종됐다. 15년간 무역업을 했지만 올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제하며 "수출업자들은 누구든지 온라인을 통해 국내 판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시 이우에서 머리핀 등을 판매하는 이차오 매장을 운영하는 천전 공동 대표도 수출길이 막혀 최근 온라인 매장을 개설했다면서 "수출에만 의존하는 판매 전략은 미래에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산 중국 상무부장도 지난달 언론 브리핑에서 4월 수출업체들의 국내 판매가 17% 늘었다며 이들 업체의 내수 시장 공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업체들은 수천개 수출업체들이 잇따라 입점한 덕에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중국 1위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국내 플랫폼인 타오바오는 내수 시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입점한 수출업체들이 이전보다 무려 160% 급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에 발맞춰 지난 3월 공장과 소비자 사이의 직거래가 가능한 앱을 출시했다.

'중국판 카카오' 위챗은 수출업체들이 대화방을 열어 재고를 개인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에 화장품용 상자를 수출하는 청샤오테는 위챗을 활용해 원래보다 35% 할인된 가격에 재고품들을 모두 처분했다.

그는 "재고를 가지고 있으면 당장 타격이 될 수 있어 낮은 가격에라도 파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지난 4월 계열사인 징시의 입점 업체를 늘리기 위해 수수료 포기와 대출 지원 등의 행사를 벌였으며, 광둥성의 장난감 제조 중심지 산터우에서 1만개 업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을 맹추격하고 있는 핀둬둬는 광둥성 둥관시 정부와 협력해 1천개 업체의 매출액을 총 1천억위안(17조원)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핀둬둬의 대변인은 "코로나19는 주문 생산업체들에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교훈을 새삼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중국 이우시 상업지역
전 세계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중국 이우시 상업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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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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