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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조기 앞 무릎 꿇기 안 돼"…인종차별 항의시위 자극

송고시간2020-06-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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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연주 도중 인종차별 항의하는 무릎꿇기 반대입장 재천명

2016년 10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쿼터백으로 활동했던 콜린 캐퍼닉(가운데)이 캘리포니아 산타클래라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와중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2016년 10월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 쿼터백으로 활동했던 콜린 캐퍼닉(가운데)이 캘리포니아 산타클래라 경기장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퍼지는 와중에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으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 [EPA=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기인 성조기 앞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행위인 '무릎 꿇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드루 브리즈가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브리즈는 NFL 시즌이 개막했을 때 경기장에서 국가가 나오는 도중 무릎을 꿇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브리즈는 "국기를 무시하는 행동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가 비판을 받자, 연민과 공감이 부족했던 발언이었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즈가 기존 입장을 고수했어야 한다며 "(국가가 나올 때) 똑바로 서 있어야 하고, 경례하거나 가슴에 손을 얹는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위를 할 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지만 위대한 성조기 앞에서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숨진 이후 미국 전역에서 빗발치는 항의시위 현장에서는 시위대가 무릎을 꿇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뜻에서 무릎을 꿇는 행위는 2016년 8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쿼터백이던 콜린 캐퍼닉이 처음 시작했다.

캐퍼닉은 미국에서 경찰이 쏜 총에 흑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경기 시작 전 국가가 울려 퍼질 때 무릎을 꿇은 채 국민 의례를 거부해 화제가 됐다.

이후 다른 많은 NFL 선수들이 국가가 나올 때 무릎을 꿇거나 주먹 쥔 손을 들어 올리는 식으로 캐퍼닉에 동조하며 논란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NFL 경기에서 무릎 꿇기가 재연될 때마다 해당 선수의 경기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트위터 캡처]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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