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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폭증 공포에…남아시아 한인 3분의 1 귀국 짐 쌌다

송고시간2020-06-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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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급증·열악한 의료 인프라 우려…뉴델리서만 6차례 특별기 떠

5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특별기 탑승 수속을 밟고 있는 한국 교민들. [재인도한인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 특별기 탑승 수속을 밟고 있는 한국 교민들. [재인도한인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남아시아 한인 중 3분의 1가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자 '엑소더스' 상황이 빚어진 것이다.

6일 현지 교민사회와 외교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인도에서만 주재원과 교포 등 3천600여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인도 교민 수가 모두 1만1천명 정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3분의 1가량이 인도를 빠져나간 셈이다. 현지 국제항공 노선이 봉쇄령으로 인해 폐쇄되면서 교민 수송에는 특별기가 동원됐다.

수도 뉴델리에서 가장 많은 1천300여명이 6차례의 특별기를 통해 귀국했다. 현대차, 삼성전자 공장 등이 몰려있는 남부 첸나이에서도 5대의 특별기가 1천200여명의 교민을 한국으로 실어 날랐다.

이밖에 뭄바이와 벵갈루루 등에서도 각각 두세 차례의 귀국 특별기가 마련됐다.

5월 22일 인도 첸나이 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인 교민 귀국용 전세기.[첸나이한인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월 22일 인도 첸나이 국제공항에서 대기 중인 교민 귀국용 전세기.[첸나이한인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와 접해있는 방글라데시와 네팔에서도 각각 두세 차례의 특별기가 투입돼 460여명과 340여명의 교민이 한국으로 돌아갔다.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교민 수는 각각 1천500여명, 770여명 수준이었다. 역시 전체 한인의 3분의 1 이상이 귀국한 것이다.

약 750명의 교민이 있는 파키스탄에서도 270명가량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귀국했다.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공고 등을 통해 현지 체류가 필수적이지 않은 국민에 대해 특별기편을 통해 귀국해 달라고 여러 차례 권고하기도 했다.

스리랑카에서는 도하를 경유하는 정기 항공편을 통해 상당수 교민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시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령을 잇달아 풀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경제 타격을 우려한 각국 정부가 사실상 무방비 상태로 봉쇄를 해제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상당 부분 무시되는 분위기다.

이에 6일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9천887명 늘어 23만6천657명이 됐다. 세계에서 6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다.

파키스탄의 누적 확진자도 9만3천983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방글라데시에서도 6만39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두 나라 역시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다.

1일 마스크를 쓴 인도 남부 세쿤데라바드의 주민 모습. [AFP=연합뉴스]

1일 마스크를 쓴 인도 남부 세쿤데라바드의 주민 모습. [AFP=연합뉴스]

특히 교민들은 열악한 현지 의료 인프라를 걱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제대로 치료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다.

박의돈 재인도한인회장은 "인도의 감염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많은 교민이 자녀들의 학교 일정이 마무리되기를 기다렸다가 귀국하고 있다"고 말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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