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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보기' 김세영…선두에 3타차 "빨간 바지 마법 기대"

송고시간2020-06-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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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의 벙커샷.
김세영의 벙커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세계랭킹 6위 김세영(27)의 골프는 '공격, 앞으로'가 특징이다.

좀체 돌아가는 법이 없다.

10언더파 이상 몰아치기가 자주 나오는 이유다. 극적인 이글, 홀인원, 버디로 역전 드라마를 자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격적 플레이 탓에 대형사고도 벌어진다.

김세영은 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3라운드 16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15번홀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김세영은 순식간에 3타차로 뒤처졌다.

사달은 티샷 실수에서 시작됐다.

드라이버로 친 볼은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졌다. 딱 드라이버샷이 떨어지는 위치에 도사린 벙커를 피하는 정확한 티샷이 꼭 필요한 홀에서 그만 왼쪽을 당겨치는 실수가 나왔다.

벙커 턱이 꽤 높았는데 김세영은 그린을 직접 노렸다. 120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쳤지만 볼은 벙커 턱을 넘지 못했다.

김세영은 "티샷이 그렇게 됐으면 돌아가야 했다. 직접 그린을 노린 건 바보짓이었다"면서 "게다가 볼도 얇게 맞았다"고 후회했다.

결국 웨지로 벙커에서 볼을 빼낸 김세영은 네 번 만에야 그린에 볼을 올렸지만, 홀과는 10m 거리를 남겼다. 네 번째 샷 거리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그린에서도 실수가 이어졌다. 첫 번째 퍼트가 홀에 2m나 모자랐고, 더블보기 퍼트마저 홀을 비껴갔다.

남은 2개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세영은 버디 6개를 잡아내고도 1언더파 71타라는 스코어를 제출했다.

16언더파 200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홍란(34)과 한진선(23)에 3타차 공동 4위(13언더파 203타)로 4라운드를 남긴 김세영은 그러나 씩씩했다.

"아직 하루가 더 있다"는 김세영은 "내일 빨간 바지를 입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역전 의지를 다졌다.

최종 라운드면 늘 빨간 바지를 입는 김세영은 역전 우승이 유난히 많아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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