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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임원·대통령손자에 탈북민까지…보좌관세계의 진화

송고시간2020-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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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 (PG)
21대 국회 (PG)

[김민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강민경 이은정 기자 = "○○분야 전문가. 관련 연구소 근무 경험자 등 우대"

21대 국회 임기를 시작한 여야 의원들이 자신의 손발이 되어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보좌진 채용 조건으로 너도나도 '전문가 우대'를 내걸고 있다.

과거엔 정치권 인사들의 인맥에 의존해 알음알음 채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 정책 능력이 탁월한 베테랑 보좌진을 들여 전문성을 높이려는 의원이 점차 늘고 있다.

로스쿨 도입으로 법조인 공급이 확대된 데다 실업난에 입법부 활동을 경력으로 활용하려는 변호사 및 석박사급 고스펙 인력들이 국회로 몰려들어 보좌관 입성은 갈수록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왼쪽)과 도보은 보좌관 [김한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왼쪽)과 도보은 보좌관 [김한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이낙연 의원실이 경제, 국제관계 분야 전문가를 뽑겠다고 공고한 5급 비서관 자리에는 무려 112명이 몰려들었다. 바늘구멍을 뚫은 사람은 하정철 미국 뉴욕주 변호사였다.

하 비서관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냈다.

같은 당 김한정 의원은 금융감독원 부국장, 현대자동차 상무, 글로벌경제금융연구소장을 지낸 도보은 박사를 보좌관으로 영입했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운데)와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실 김인규 비서(왼쪽) [김영삼민주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운데)와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실 김인규 비서(왼쪽) [김영삼민주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다른 이력과 배경을 가진 보좌진들도 많다.

이명박 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사건을 폭로했던 장진수 전 행정안전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한다.

미래통합당 권영세 의원실에는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비서가 근무하고 있다.

김 비서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의 아들로, '상도동계 막내'인 정병국 전 의원 밑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국회에 발을 들였다.

'목발 탈북'으로 유명한 지성호 의원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탈북민들을 보좌진으로 채용해 함께 일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윤주경 의원과 일하는 박장혁 보좌관은 윤 의원의 전임이자 후원회장인 김능진 전 독립기념관장 시절 독립기념관 사무처장을 지냈다.

[장철영 보좌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장철영 보좌관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 참모 출신들도 대거 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김선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실 행정관을 보좌관으로 채용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의원 곁에선 여선웅 전 청년소통정책관이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한다.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의 여정민·최일곤 보좌관과 안본아 비서관도 국정상황실에서부터 윤 의원과 함께 했다.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한준호 의원실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전속 사진사로 활약했던 장철영 전 행정관이 보좌관으로 합류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020년 6월 2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좌진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2020년 6월 2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좌진을 소개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딱딱한 기존 여의도 문화를 깨려는 의원실도 있다.

1992년생으로 21대 최연소 의원인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보좌진 평균연령은 33세다. 이들은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기로 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첫 기자회견을 입법파트너인 보좌진들을 한 명씩 소개하는 기회로 삼았다. 보좌진들은 조 의원을 '정훈님'으로 부른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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