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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하늘에 도전했던 사람들…영화 '에어로너츠'

송고시간2020-06-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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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너츠'
'에어로너츠'

[더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19세기 영국, 모든 사람이 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그때,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도전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오는 10일 개봉하는 '에어로너츠'는 하늘을 이해하고자, 그리고 더 높은 하늘로 올라가고자 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리처드 홈스의 소설 '하늘로의 추락'을 각색했다.

하늘을 이해하고 싶은 기상학자 제임스(에디 레드메인 분)는 열기구 조종사 어밀리아(펄리시티 존스)와 날씨를 예측하고 하늘의 최고 높이 기록을 깨기 위해 비행에 나선다.

이들을 맞이하는 하늘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진다. 열기구가 이륙하자마자 적란운을 만나기도 하고 고도가 올라갈수록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저산소증에 걸리기도 한다.

'에어로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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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사람이 지상에서 겪어야 했던 일들도 하늘에서 벌어지는 일만큼 고난의 연속이었다. 어밀리아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열기구 조종사였던 남편을 잃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었다. 여성으로서 겪는 여러 제약과 한계에 부딪히는 일 또한 많았다. 제임스는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는 자신의 주장이 왕립 학회 회원들로부터 무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영화는 다른 이들의 멸시 속에서도 불가능에 도전하는 제임스와 어밀리아의 모습을 통해 틀을 깨고 나가 역사를 만들어냈던 사람들을 조명한다. 하늘에서의 위기와 이들이 함께 비행하기 위해 겪었던 어려움이 플래시백 형식으로 교차하는 연출을 통해 두 주인공의 도전이 값지다는 점을 강조한다.

'에어로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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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아가 열기구 조종사 어밀리아를 여성으로 설정하면서 여성의 목소리에 주목하기 시작하는 최근의 시대적 흐름에도 부응했다. 여성 비행사로 최초로 대서양을 건넌 미국의 비행사 어밀리아 에어하트에서 이름을 따온 것 같은 어밀리아는 19세기 영국 상황과는 거리감을 넘어선 괴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주체적인 여성이다. 어밀리아는 열기구에 문제가 생기는 등의 위기 상황에서 직접 몸을 써서 이를 해결한다. 어밀리아가 열기구 안과 밖에서 분투할 때, 남성인 제임스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하늘 앞에 무기력해져 약한 모습만을 보여준다.

원작 소설은 19세기 영국의 기상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제임스 글레이셔와 열기구 조종사 헨리 콕스웰의 열기구 비행을 바탕으로 했다. 영화는 소설과 달리 헨리 콕스웰을 어밀리아로 대체했다. 영국 왕립 학회는 "헨리 콕스웰이 그려지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영화를 비판하기도 했다.

'에어로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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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의 모습을 표현한 화면도 눈을 사로잡는다.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거대한 열기구를 타고 모험하는 기분이 들 정도로 짜릿한 장면들도 곳곳에 포진했다. 제작진은 주요 고공 장면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해 실제 하늘이 지닌 깊이감을 스크린에 담아내고자 했다.

영화 '사랑에 관한 모든 것'(2014)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과 펄리시티 존스의 호흡이 인상적이다. 특히 펄리시티 존스는 자신이 가장 잘 어울리는 주체적인 여성을 맡아 입체적인 어밀리아 역할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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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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