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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처음 우승했던 코스에서 부활…4년 만에 우승(종합)

송고시간2020-06-0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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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연장전에서 '역전 여왕' 김세영 제압

김효주의 티샷.
김효주의 티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천재 소녀' 김효주(25)가 부활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일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김세영(27)을 제치고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친 둘은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김효주는 먼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김세영은 더 짧은 2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쳤다.

김효주 고교 2학년 때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 KLPGA투어 무대 첫 우승이었다.

당시 우승으로 롯데와 인연이 된 김효주는 지금까지 롯데 후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 이후에도 이곳에서 열린 롯데 주최 대회는 빠짐없이 출전해왔다.

4년 만에 투어 대회 정상 복귀에는 더없이 딱 맞는 무대.

LPGA투어와 KLPGA투어 모두 2016년 이후 우승이 없었고 미국에서도 중위권을 오간 때문에 한물갔다던 박한 평가까지 감수했던 김효주의 화려한 부활 신고인 셈이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최고의 선수로 일어설 도약대를 마련했다.

김효주는 KLPGA투어 통산 11승 고지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천만원.

김효주는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겨울에 혹독한 체력 훈련으로 몸무게를 4,5㎏ 늘어날 만큼 몸이 좋아졌다는 김효주는 "비거리가 15m가량 늘어난 덕에 경기가 한결 쉬워졌다"면서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한 게 빨리 효과를 봐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김효주는 12일부터 열리는 S-오일 챔피언십과 18일 개막하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까지 출전할 예정이다.

공동선두 홍란(34)과 한진선(23)에 3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에 나선 김효주와 김세영은 8번홀에서 공동선두에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오지현(23)이 합세해 3파전으로 전개된 선두 경쟁은 마지막 18번홀까지 땀에 손을 쥘 만큼 팽팽하게 이어졌다.

김효주는 12번 홀(파4) 칩샷 실수로 1타를 잃었지만, 13번 홀(파4) 2m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 복귀했고 김세영이 13번홀 버디로 치고 나가자 김효주는 14번 홀(파3)에서 6m 거리 버디를 잡으며 따라붙었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18번홀에서 약속한 듯이 버디를 잡아내 공동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고, 오지현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는 바람에 버디 사냥에 실패해 연장전 합류에 실패했다.

2언더파 70타를 신고한 오지현(23)은 3위(17언더파 271타)에 만족해야 했다.

KLPGA투어 통산 5승을 모조리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으로 장식해 '역전 여왕'으로 불리는 김세영은 6번째 역전 우승 기회에서 김효주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사흘 내리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은 1타를 잃고 4위(15언더파 275타)에 그쳤고 홍란은 2타를 까먹어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밀렸다.

5언더파 67타를 때린 이정은(24)과 2타를 줄인 이소영(23), 1언더파 71타를 친 최혜진(21)이 나란히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고진영은 "어떤 점이 부족한지 알았던 대회였다"면서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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