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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잇단 교통사고…농경지.주택 침수ㆍ배수구 역류

송고시간2020-06-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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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 피해 속출…호우특보 해제

호우주의보(PG)
호우주의보(PG)

[제작 나누리]

(부산·광주=연합뉴스) 오수희 천정인 기자 = 호우 특보가 내려진 남부지역에서 밤사이 크고 작은 사건·사고와 피해가 잇따랐다.

13일 전남 장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5분께 전남 장흥군 용산면 한 도로에서 A(20) 씨가 운전하던 SUV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돼 차량에 타고 있던 B(18) 군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배구 동호회 활동을 마치고 함께 집으로 돌아가다 빗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21분께 부산 도시고속도로 시외방향 망미램프 앞 굽은 도로에서 C씨가 운전하던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차가 뒤집히면서 택시 승객이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주택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배수구가 역류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날 오전 4시 8분께 부산 남구 감만동 한 주택에서 길이 5m, 높이 2m짜리 담벼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택에 사는 주민 3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담벼락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선 도로 배수구에 역류 현상이 발생해 오수 찌꺼기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악취와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이 이어졌다.

전남 여수와 광양, 고흥, 해남 등에서도 배수구 역류 현상이 발생했고, 보성에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모두 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목포에선 주택가 배수구가 토사 등으로 막혀 주택이 침수되기도 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전남 보성 득량만 간척지와 벌교읍에 위치한 농경지 336㏊가 물에 잠겼고, 고흥 남정간척지에서도 15㏊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이날 0시를 기해 전남과 경남 24개 시군과 울산, 부산, 광주 등에 발령된 호우 특보는 오전 8시30분 모두 해제했다.

그 사이 전남에선 70∼140㎜의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 역시 9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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