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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동행] "작은 손길이 큰 도움" 양주지역 봉사 이끄는 서인숙 대표

송고시간2020-06-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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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운영하며 군부대 관심병사 상담 등 12년째 다양한 봉사

"사각지대서 도움 못 받는 사례 많아…현실 반영한 제도 개선 필요"

필리핀서 봉사활동 펼치는 서인숙 대표
필리핀서 봉사활동 펼치는 서인숙 대표

[서인숙 대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 양주에서 식품 기업을 운영하는 서인숙(56·여) 대표는 지역의 봉사활동을 이끄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기업을 운영하기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다양한 봉사활동에 할애하고 있다.

서 대표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자녀 교육에 힘쓰던 평범한 주부였다.

자녀들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자 남편 일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양주로 이사한 2009년 지인의 권유로 은현면 '사랑의 전화' 상담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그의 삶이 바뀌었다.

독거노인 등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의 얘기를 들어주고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봉사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서 대표는 2009년 군부대 요청으로 관심병사 상담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매주 한 번 군부대를 찾아가 3∼4시간씩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병사의 고민을 들어주는 일이었다.

서 대표는 "군에 입대할 아들을 둔 엄마 입장에서 편안히 얘기를 들어주다 보니 병사들과 소통을 하게 됐다"며 "상담하던 병사들이 마음을 터놓고 적응해 나가는 것을 볼 때 마음이 뿌듯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 대표의 관심병사 상담 봉사는 군이 제도적으로 전문 상담사를 두면서 4년 만에 끝이 났다.

그러나 서 대표의 봉사활동은 이후 더욱 다양하게 이뤄졌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 희망나눔터 회장과 양주소나무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연이어 맡으며 체계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노인복지시설 방문 봉사
노인복지시설 방문 봉사

[서인숙 대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 대표는 두 단체의 회원들과 함께 체계적이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외계층을 위한 반찬 만들기, 미용 봉사, 김장 나눔 축제, 연탄 배달,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다녔다.

거리에서 '생명사랑, 생명존중 캠페인'을 벌이며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이나 인사하기 등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을 하고, 계곡에 버려진 쓰레기 치우기 등 환경정화 활동도 서 대표의 활동 중 하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필리핀을 방문해 원주민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해외 봉사활동을 했다.

자신의 공장에서 생산한 만두 등 물품 후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에는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으로 위촉돼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여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바라봐주고 적극적으로 지지해준 남편과 자녀의 힘이 컸다고 말한다.

서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가 필요한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들이 변화하고, 소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는 것을 볼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만 긍정적으로 받아주면 적응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제자리를 찾는 것을 봤다"며 "조그만 힘이 어떤 사람에게는 큰 위로가 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또 "우리나라는 비교적 복지제도가 잘 돼 있고 종사자 수도 많다"며 "그러나 봉사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복지가 편중돼 여전히 사회적 도움이 필요함에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이라고 현실을 반영한 복지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불곡산 계곡 하천 정화 활동
불곡산 계곡 하천 정화 활동

[서인숙 대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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