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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홍범도 유해 고향 평양에 묻혀야"…南 봉환추진에 '발끈'

송고시간2020-06-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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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논평…"반인륜적 행위로 묵과하지 않을 것"

1922년 1월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왼쪽)과 최진동 장군이 레닌에게서 선물 받은 권총을 차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22년 1월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왼쪽)과 최진동 장군이 레닌에게서 선물 받은 권총을 차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병률 교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카자흐스탄에 묻힌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두고 북한 선전매체가 고향인 평양에 안치해야 한다며 딴지를 걸고 나섰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조상 전례의 풍습을 무시한 반인륜적 행위'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유해가 그의 고향인 평양에 안치돼야 한다는 것은 북과 남은 물론 해외의 온 겨레가 한결같이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카자흐스탄 정부도 북과 남이 통일된 이후에 홍범도의 유해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남조선 당국의 책동은 조상 전례 풍습도 국제관례도 무시한 반인륜적 행위이며 또 하나의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의 홍범도 유해 송환 책동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가 차례(치러)지는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며 "저들 '정권'이 마치 반일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정통성 있는 정권'인 것처럼 오도하고 외교 치적으로 삼으며 동포를 끌어당겨 보려는 속심(속셈)이 깔려있다"고 깎아내렸다.

홍범도 장군 동상
홍범도 장군 동상

(서울=연합뉴스) 사진은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홍범도 장군 동상. 2020.6.2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홍범도 장군은 평양 출생으로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군 총사령관으로 활약하며 봉오동 전투를 이끈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장군은 연해주에서 살다가 스탈린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옮겨갔으며 1943년 그곳에서 사망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홍범도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를 약속받아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SNS에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 잠들어 계신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독립운동의 뜻을 기리고 최고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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