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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8개월 아기, 개 사육장 방치…뱀·쥐 등 600마리 우글우글

송고시간2020-06-2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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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계부·의붓할아버지,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

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다가 구조된 18개월 아이
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다가 구조된 18개월 아이

[미 테네시주 헨리 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던 미국의 18개월 아기가 경찰에 구출됐다.

미국 경찰은 26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헨리카운티의 시골 마을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에서 18개월 남자아이를 구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경찰은 전날 트레일러 주택에서 동물 학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트레일러 주택 내 가로·세로 약 1.2m 크기의 철제 개 사육장에 아이가 갇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개 사육장은 배설물과 벌레로 뒤덮여있었고, 주위에는 약 3m 길이의 대형 보아뱀과 쥐들이 사방을 기어 다녔다.

트레일러 주택 안팎에는 설치류 500여마리와 뱀 8마리를 비롯해 개, 고양이, 닭, 토끼, 꿩, 도마뱀, 다람쥐 등 동물 600여마리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대마초와 권총 17정도 압수했다.

경찰은 "아이는 마치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며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는 배설물과 바퀴벌레, 구더기가 가득했다.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환경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이를 방치한 엄마(42)와 계부(46), 의붓할아버지(82) 등 3명을 아동 학대와 동물 학대, 총기와 마약 소지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고, 아이는 아동보호소로 이송했다.

경찰에 체포된 의붓할아버지(왼쪽), 엄마(가운데), 계부(오른쪽)
경찰에 체포된 의붓할아버지(왼쪽), 엄마(가운데), 계부(오른쪽)

[미 테네시주 헨리 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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