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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실 여성 경호원 처음 공개돼…SNS서 화제

송고시간2020-06-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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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내무부 "안보·치안 전 분야에 여성 진출 가능해져"

사우디 왕실의 여성 경호원(오른쪽)
사우디 왕실의 여성 경호원(오른쪽)

[사탐 알사우드 왕자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왕실 경호원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가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왕가의 사탐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는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알사우드 왕가의 궁전 영빈관의 출입문으로 추정되는 장소 앞에서 여성 경호원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여성 경호원은 검은 베레모와 마스크를 쓰고 문 앞에 차렷 자세로 다부지게 선 모습이다.

이 사진이 찍힌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 왕실 경호처가 여성을 고용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여성 경호원이 외부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사우디 내무부는 2018년 2월 25∼35세 여성을 대상으로 군 전투병과와 안보 분야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사탐 왕자는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왕실 경호원의 임무 중 하나는 행사 시 국왕과 외빈의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다. 여성 경호원은 여성 외빈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이는 매우 아름답고 중요하다"라는 글을 함께 적었다.

사우디는 보수적인 종교·사회적 관습 탓에 여성의 사회 활동이 부진했지만 이를 개혁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2015년 12월 여성 참정권을 인정한 데 이어 2018년 1월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했고, 그해 6월엔 여성에게 운전면허증도 발급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27일 "사우디에서 여성은 군 전투병과, 경찰, 세관, 출입국 사무소 등 안보와 치안의 전 분야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라며 "2030년까지 군에서 필요한 인력의 30%를 여성이 차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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