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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늑장신고 부산 어린이집서 살모넬라·노로바이러스 검출(종합2보)

송고시간2020-07-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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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보건소 등지 신고…시 "어린이집 제때 신고 안 해"

유증상자 2명 늘어난 36명·입원환자 1명 증가한 11명

때 이른 무더위에 식중독 주의보…'손 씻기'가 중요 (CG)
때 이른 무더위에 식중독 주의보…'손 씻기'가 중요 (CG)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과 관련한 검체 검사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부산시 등 보건당국은 지난 26일 일부 원아들이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신고는 사흘 뒤인 29일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한 어린이집 원생 중 고열·구토·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인원은 전날 34명에서 36명으로 2명 늘었다.

부산시가 원생 18명과 조리종사자 2명 등 20명 검체 검사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원생 3명과 조리종사자 1명 등 4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2명은 특이사항이 없었고, 나머지 14명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는 어린이집 보존식 5건, 먹는 물, 문손잡이, 화장실 변기, 칼, 도마, 식판 등에서 수거한 검체 15건도 검사를 의뢰했는데 현재까지 수박화채와 잡채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전체적인 검사 결과는 1주일에서 보름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증세가 심해 입원한 원생은 10명에서 11명으로 1명 증가했다.

부산시 검사와 별도로 병원에서 이들 검체를 검사한 결과 11명 중 6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1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경기도 안산시에서 15명이 집단 발병한 일명 '햄버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용혈성 요독증후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식중독 (PG)
식중독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원생들이 처음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은 지난달 26일 자정께다.

26일 등원 전 일부 원아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지만, 학부모들은 경과를 지켜보다가 그다음 주 월요일인 지난 29일 오전 구청 보건소와 환경위생과에 신고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지난달 29일 오전 다수의 학부모가 관할 보건소와 환경위생과에 신고했고 오후에 시에서 해당 어린이집에 역학조사반을 보내 현장 조사를 했다"며 "해당 어린이집은 식중독 환자 발생 상황을 제때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식품위생법은 2명 이상이 식중독 유사 증세를 보이면 지체 없이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어기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 처분을 하게 돼 있다.

시 관계자는 "보존식 등 환경 검체와 유증상자 검사 결과 등이 나오면 식중독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즉시 역학적 연관성을 검토한 후 식품위생법 등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달 한 달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940곳의 식품 안전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모두 15건의 식중독 사례가 발생, 263명이 고열, 구토, 설사 증세에 시달렸다.

시설별로는 학교 3건(180명), 단체급식 2건(25명), 음식점 7건(29명), 기타 1건(6명), 원인 불명 2건(23명) 등으로 나타났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은 닭과 오리와 같은 가금류나 계란 등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열에 취약하므로 충분히 가열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을 피할 수 있다.

다만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2차 오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도마, 칼 등 조리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해 학교와 요양원 같은 인구 밀집 공간에서 빠르게 퍼진다.

열에 약해 85도 이상 온도로 가열하면 사멸하고, 2∼3일 후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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