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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천장에 맞은 행운의 2루타…키움 조영건은 조기 강판

송고시간2020-07-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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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높이 67.59m의 고척돔 지붕
최대 높이 67.59m의 고척돔 지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대 높이 67.59m의 고척돔 지붕. 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 오재일은 고척돔 천장에 맞는 행운의 2루타를 쳤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척돔 천장을 맞은 타구 하나가, 키움 히어로즈 젊은 우완 조영건(21)의 힘을 빼놨다.

조영건은 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성적은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이다.

이날 조영건은 불운했다.

1회 박건우와 호세 페르난데스를 모두 범타 처리한 조영건은 3번 타자 오재일도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높이 떠가는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고척돔 변수'가 생겼다.

높게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최대 높이 67.59m에 이르는 고척돔 천장에 닿았다.

타구의 궤적이 바뀌었고, 키움 2루수 서건창은 공을 포구하지 못했다.

한국 최고의 폐쇄형 야구장은 고척돔에서는 페어 지역에서 천장에 맞은 공을 수비수가 잡으면 아웃, 그라운드에 떨어지면 인플레이로 선언된다. 오재일은 천장에 닿은 공을 서건창이 잡지 못하는 사이 2루에 도달했다.

개방형 구장이었다면, 평범한 2루수 뜬공이 될 법한 타구가 '고척돔 변수'에 2루타로 변했다.

조영건은 크게 흔들렸다.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 하더니, 최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2사 만루에 처했다. 오재원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손혁 키움 감독은 투수 교체 사인을 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성현이 박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조영건의 실점은 3개로 늘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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