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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2분기 국제선 승객 작년의 2%에 그쳤다

송고시간2020-07-0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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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은 작년 동기보다 38% 줄어 '선방'

항공업계 상반기 6.5조원 타격…하반기 8.8조원 추가 타격 예상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올해 2분기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수가 작년보다 97.8% 급감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면 올해 상반기에만 6조5천억원의 국제선 매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최소 8조8천억원의 매출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항공업계 위기 (PG)
코로나19 항공업계 위기 (PG)

[장현경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 '꽉 막힌' 하늘길…국제선 여객 작년比 97.8%↓

5일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6월은 잠정치) 국적 항공사 9곳의 국제선·국내선 여객 수는 557만4천59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천365만5천883명)에 비해 76.4% 급감했다.

지난 3월 말부터 모든 노선을 '셧다운'한 이스타항공을 제외하면 업계 1위인 대한항공[003490]의 여객 감소폭(-84.9%)이 가장 컸다. 대한항공의 2분기 총 여객수는 106만2천170명으로, 작년 2분기(705만5천666명)의 7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아시아나항공[020560](-77.7%), 제주항공[089590](-71.6%), 진에어[272450](-71.5%), 에어부산[298690](-63.1%), 에어서울(-61.7%), 티웨이항공[091810](-57.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늘길이 끊겨서"(CG)
"하늘길이 끊겨서"(CG)

[연합뉴스TV 제공]

특히 코로나19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선의 타격이 컸다.

2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32만8천348명으로, 작년 2분기(1천521만7천359명)에 비해 97.8% 급감했다.

국제선 운항률이 20% 안팎에 그친 대한항공의 2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9만458명으로, 작년 2분기(504만4천13명)와 비교해 96.2%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작년 2분기 348만9천554명에서 올해 2분기 12만574명으로 96.5% 줄었다.

전세기를 제외하고 저비용항공사(LCC) 중 유일하게 국제선 정기편을 운항한 제주항공의 경우 2분기 국제선 여객수는 1만3천12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201만1천633명)에 비해 99.3% 급감했다.

◇ 국내선 '선방'…티웨이 12.8% ↑

해외여행이 사실상 원천 차단되고 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리면서 그나마 국내선이 선방했다.

국내선의 2분기 여객수는 524만6천248명으로, 작년 2분기(843만8천524명)와 비교해 37.8% 감소하는 데 그쳤다.

대한항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국내선 운항을 유지한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국내선 여객수는 102만1천41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2% 감소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87만1천712명(-56.7%)에 그쳐 아시아나항공에 역전당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제주, 김포∼부산, 부산∼양양 등으로 국내선 노선을 확대해 나가며 작년 2분기(74만7천574명)보다 오히려 12.8% 늘어난 84만3천406명의 국내선 여객을 수송하는 기염을 토했다.

제주항공(-25.5%), 진에어(-34.8%), 에어부산(-30.9%) 등은 작년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국내선 확대가 경쟁적으로 진행되는 과정에서 저가 항공권이 속출하며 LCC 간 출혈 경쟁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업계에서는 실제 매출 회복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선 탈 때도 발열검사(CG)
국내선 탈 때도 발열검사(CG)

[연합뉴스TV 제공]

◇ 상반기 6.5조원 타격…하반기는 8.8조로 더 늘어

이에 따라 항공협회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급감한 2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에만 6조5천454억원의 매출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6월 둘째 주 국제선 여객수가 작년 대비 97.6% 감소한 것으로 보고 추산한 수치다.

문제는 하반기다.

날고 싶은 인천국제공항 여객기
날고 싶은 인천국제공항 여객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제공항협회(ACI)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은 코로나19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기까지 최소 2∼5년이 걸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올해 국제항공 이용객이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회복시 해외여행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8%는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계획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코로나 회복 후 여행 시기는 '백신 개발 이후'라는 응답자가 전체 응답자의 과반(57.2%)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항공협회는 올해 하반기 국제선 월평균 여객 전망치(12만983명)를 작년 월평균 국제선 여객수(504만967명) 대비 97.6% 낮게 잡았다. 이로 인한 국제선 매출 피해액은 8조7천9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항공협회 관계자는 "해외 전문기관의 수요 회복과 백신 개발 전망 등을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국제 여객 셧다운 상태는 올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여행 불안 심리로 수요 회복 효과도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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