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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명률, 교육수준 낮고 가난할수록 더 높다"

송고시간2020-07-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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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통계청 조사 결과…열악한 거주환경·직업적 특성 등 거론

(밀라노 EPA=연합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원을 그려놓은 밀라노 한 공원의 풍경. 2020. 6. 30.

(밀라노 EPA=연합뉴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원을 그려놓은 밀라노 한 공원의 풍경. 2020. 6. 30.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교육 수준이 낮고 가난할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치명률이 더 높다고 추정 가능한 통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2020 연례 보고서'에는 작년 1월부터 올 3월 사이 사망한 이들을 교육 수준별로 분류해 고학력자 대비 저학력자 사망 비율을 분석한 내용이 담겼다.

그 결과를 보면 올해 1∼2월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으나 3월은 저학력자 사망 비율이 남성과 여성 모두 작년 동기 대비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으로 치달으며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온 때다.

세부적으로 이 기간 남성은 고학력 사망자 1명당 저학력 사망자가 1.23명에서 1.38명으로, 여성은 1.08명에서 1.36명으로 올라갔다.

코로나19 치명률이 특히 높은 65∼79세 고령층만 보면 저학력 사망자 비율이 남성은 1.28→1.58, 여성은 1.19→1.68로 더 큰 격차를 보였다.

통계학적으로 학력 수준은 소득과 계층을 대변하는 매우 유용한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빈부 격차에 따라 코로나19 치명률 차이가 발생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ISTAT은 짚었다.

ISTAT은 그 원인으로 대체로 빈곤층이 안전거리 유지가 어려운 비좁고 과밀한 거주 환경에서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했다.

농업, 대중교통, 간병 등 필수 직종 종사 비율이 높은 이들이 봉쇄 기간에도 근무를 지속하면서 바이러스 노출 빈도가 높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2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961명으로 전 세계에서 아홉번째로 많다. 사망자 수는 3만4천818명으로 미국·브라질·영국에 이어 네 번째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1명,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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