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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방역 느슨해진 분위기 질타…"최대로 경계해야"(종합)

송고시간2020-07-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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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치국회의' 이후 유입 저지에 골몰…당조직 역할도 강조

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열고 코로나 논의
김정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열고 코로나 논의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비상방역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2020.7.3.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논의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전 주민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느슨해진 방역 분위기를 우려하며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투쟁에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여야 한다"면서 "지휘와 통제에 절대복종하는 규율을 철저히 세워 개별적 단위와 사람들이 방역사업에 위험을 조성하는 현상들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정치국 확대회의의 또 다른 의제인 평양종합병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시공, 자재, 설비, 보건 등 각 분야의 간부와 노동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병원 건설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신문은 코로나19에 대응한 비상 방역사업이 장기화하면서 내부적으로 경계가 흐트러지는 분위기를 규탄했다.

신문은 '비상방역사업과 당적지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군들 속에서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현상이 점차 만연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당조직들이 자기 사업을 심각히 반성하고 비상히 각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소한 방심과 방관, 섣부른 방역조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당조직이 솔선수범해 방역사업 강화에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문은 국경 지역에서 이뤄지는 코로나19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역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더욱 높여 국경연선과 그 주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전국적으로 방역사업 재점검, 더 엄격히 실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분계연선과 국경, 해안연선지역들에서 전염병의 사소한 유입공간도 제때 차단할 수 있도록 통제와 관리, 감시와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교육 부문에서는 전국의 교육 기관들에서 여름방학이 방역학적 요구대로 진행되도록 철저히 대책하고 있다"면서 각 학교가 방학 동안의 방역사업에 골몰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인민의 생명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한 당중앙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중앙과 도·시·군 비상방역지휘부 일군들은 비상방역체계를 더 엄격히 유지하기 위한 세밀하고 적실한 대책들, 선제적이며 즉시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평양시인민위원회 국장, 삼지연시인민위원회 부장, 옥류아동병원 과장 등 각계 주민의 반응을 실으며 방역사업 강화에 대한 주민 의지를 다졌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비상방역체계가 느슨해진 것을 질타하며 방역사업 재점검 등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코로나19 마스크 쓰고 거리 나온 평양 주민들
코로나19 마스크 쓰고 거리 나온 평양 주민들

(평양 AP=연합뉴스) 북한 주민들이 6월 3일 마스크를 쓰고 려명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약 3개월 만에 다시 열고 국가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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