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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진술' 인천 방문판매 확진자발 6명 감염…고발 검토(종합)

송고시간2020-07-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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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알리지 않아 방역 차질…방역당국 접촉자 등 100여명 검사

인천시 "학원강사 사례 다시 발생할까 우려"

코로나19 (CG)
코로나19 (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아파트 가정집에서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를 열고도 해당 동선을 알리지 않은 경기 과천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한 인천 지역 감염 환자가 2명이 추가돼 6명으로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뒤늦게 확인된 접촉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는 한편 신속한 감염병 전파 차단을 어렵게 한 해당 확진자를 고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 거주자 A(86·여)씨와 서구 거주자 B(67·남)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인천시 남동구 한 가정집에서 열린 건강기능식품 방문판매 설명회에 참석한 뒤 양성으로 판정된 남동구 거주자 60세 여성의 어머니다.

B씨는 같은 판매설명회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62세 여성의 배우자다.

해당 설명회는 앞서 경기 과천 지역 확진자인 50대 남성 C씨가 참석했다.

과천 11번 확진자인 C씨는 지난달 29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인 5일까지 그와 접촉한 인천 거주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되거나 확진된 사실이 새로 공개됐다.

인천 지역에서 C씨가 참석한 방문판매 설명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A씨와 B씨를 포함해 6명으로 늘어났다.

C씨는 방역 당국의 초기 역학 조사 과정에서 해당 설명회 동선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과천시의 확진자 동선 현황을 보면 C씨는 설명회가 열린 26일 자택에만 있었고,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과천시는 C씨의 GPS(위치정보)를 확인해 그가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인천시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이후 인천시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그가 아파트 가정집에서 방문판매 설명회를 개최한 사실을 확인했다.

인천시는 해당 설명회에는 모두 10명(인천시 관리 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해 검체 검사를 했으며 이 중 4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접촉자 등 추가로 검사한 14명 가운데는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방문판매 설명회가 진행된 아파트 해당 동의 엘리베이터 동승자와 유증상자 등 88명을 검사했으며 추가로 확인된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도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방역 당국은 동선을 숨겨 신속한 역학조사를 어렵게 한 책임을 물어 C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방문판매업체 사업장에는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으나 가정집에서 열리는 설명회의 경우 집합금지 대상에서 빠져있었다"며 "동선을 제대로 말하지 않아 확산 차단에 지장을 초래한 만큼 과천시에서 고발하지 않을 경우 C씨를 직접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에 걸린 뒤 직업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은 인천 학원강사(25·남)와 관련해 초·중·고교생 등 수십명이 감염된 바 있다. 학원강사에게서 시작된 전파로 '7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또 한 번의 거짓말로 인천시민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앞서 학원강사임을 밝히지 않아 확진 환자를 속출하게 했던 이태원 (방문 학원강사) 사례처럼 될까 긴장 속에 대응 중"이라고 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A씨와 B씨를 포함해 모두 353명이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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