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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지속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3단계 처방 내려지나

송고시간2020-07-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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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이상 두 자릿수 확진자 나오면 수위 격상…일상 '멈춤'

광주시, 지역 경제 어려워 신중한 입장

썰렁한 광주 도심 쇼핑몰
썰렁한 광주 도심 쇼핑몰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1주일 넘게 확산세가 지속하는 광주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최고 수위인 3단계 조치가 내려질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3단계가 내려지면 모든 일상이 '멈춤' 상태가 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확산세가 지속한다면 극약 처방까지 내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 8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확진자 수는 '4명→4명→3명→12명→22명→6명→8명→16명→7명'으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발생 장소가 교회·요양원·병원 등 고위험 시설에 집중한 데다 학교와 어린이집 등 교육 현장으로까지 퍼지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확진자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자이고 무증상 환자도 많아 위험도도 매우 높다.

시는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1일 정부 차원의 1단계(생활 속 거리 두기) 조치를 2단계로 높이고 방역 수위를 끌어 올렸다.

첫 확진자가 나오고 1주일 만에 10배 이상 폭증한 대구의 사례를 교훈 삼아 조기에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2단계 조치로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집회는 금지됐고 유흥주점·노래연습장·PC방 등 고위험 시설은 운영과 이용 자제령이 내려졌다.

학교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300인 이상 학원은 원칙적으로 운영할 수 없게 됐다.

광주를 연고지로 한 프로 스포츠단 KIA 타이거즈와 광주FC는 한동안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강도 조치에도 확산세가 지속하자 시는 5일 민관 대책위원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듣고 3단계 격상 기준을 마련했다.

시는 격상 기준으로 연속 3일 이상 두 자릿수 지역감염이 발생할 때로 규정했다.

매일 10명 안팎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언제든 3단계 격상의 여지가 있는 것이다.

3단계로 격상하면 대구와 신천지를 중심으로 대유행한 3∼4월의 상황으로 돌아가게 된다.

3단계가 내려지면 10인 이상의 모든 모임·집회가 금지되며, 고위험 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학교 및 유치원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휴교·휴원하고 기업은 재택근무가 원칙이다.

단, 하루 확진자 규모로 유행의 정도를 섣부르게 판단할 수 없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거리 두기 상향에는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방역수칙 이행과 자발적인 시민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 감염이 확산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가장 고강도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정상적인 삶의 복귀를 위해서라도 지금의 불편을 감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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