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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뺑소니에 도심난투극까지…외국인 범죄 일상화 우려

송고시간2020-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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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서 3년간 외국인 범죄 5천여명…"스트레스 풀 공간 갖춰야"

외국인 범죄 (CG)
외국인 범죄 (CG)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한지은 기자 = 최근 경남에서 외국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외국인 범죄가 일상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일 김해시 한 농장에서 근무하는 미얀마 국적 외국인 노동자(29)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같은 국적 동료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옛 소련 출신 고려인 수십 명은 지난달 김해시에서 한밤중 집단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창원시에서는 지난 5일 중국 동포(61)가 편의점에서 함께 술을 마신 같은 국적 남성이 자신을 무시하는 투로 말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 불법 체류자가 창원시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없는 도로를 건너던 초등학생을 치고 달아난 뒤 붙잡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 경남 외국인 범죄 3년간 5천명 달해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에는 외국인 7만5천명 가량이 산다.

경남경찰청이 분석한 최근 3년간(2017∼2019년) 집계한 지역 외국인 범죄자는 총 4천997명이다. 이 중 332명이 구속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1천897명, 2018년 1천446명, 2019년 1천654명이다.

유형별로 폭력범이 9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지능·절도범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살인범은 4명, 강간·추행범은 78명이 붙잡혔다.

김상일 경남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외국인 체류자가 직장을 잃거나 술을 마시는 등 감정 상태가 극단적인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외국인 스트레스 풀도록 해줘야…외국인 편견은 경계"

외국인 주민 수 증가는 세계화 추세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는 외국인 범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법 체류자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양문승 원광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불법 체류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국인 범죄에 대한 사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국인 범죄를 줄이려고 노력하면서도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철승 경남 이주민센터 대표는 "외국인 노동자는 범죄 이력과 건강 상태 등을 확인받고 입국하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낮다"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편견을 접고 이들에게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공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장시간 노동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외국인 노동자가 레저 문화에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추고 지자체에서 문화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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