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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닥터' 채용 과정 의문투성이

송고시간2020-07-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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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돈으로 임시 고용하고 물리치료사 면허도 없어

고 최숙현 선수 애도 현수막
고 최숙현 선수 애도 현수막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9일 경북 경주시 황성동 계림중네거리에 고 최숙현 선수 죽음을 애도하고 가혹행위 수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0.7.9 sds123@yna.co.kr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수사 대상인 운동처방사 안주현씨 채용 과정이 의문투성이로 나타났다.

안씨는 경북 경산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일하면서 맨손 치료를 잘한다는 소문이 났다.

이 병원에 체육 선수들이 많이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나와 "2008년 안씨를 처음 만났고 선수들 요청으로 팀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가 요청했고 어떻게 고용 관계가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직장운동경기부의 팀닥터나 트레이너, 운동처방사 등은 지방자치단체와 정식 계약을 맺고 일한다.

경주시와 인근인 포항시만 해도 정식으로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1명 고용해 직장운동경기부 선수 전체를 관리하게끔 해놓았다.

이에 반해 안씨는 선수들로부터 돈을 받아 임시로 고용돼 계약 관계부터 허술한 상황이다.

그는 의사 면허는 물론이고 물리치료사 면허도 없지만 트라이애슬론팀 안에서 '팀닥터'로 불렸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은 "안씨가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땄다고 자신을 소개해 의사로 알았다"고 전했다.

이력조차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사람을 팀닥터로 부르며 단일 종목 선수들이 자비를 들여 고용했다는 것부터 비정상적인 셈이다.

더욱이 안씨는 최숙현 선수 고소에 따라 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현재 검찰·경찰 수사 대상이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경주시체육회가 다른 선수들 진술을 바탕으로 성추행과 폭행 혐의로 지난 8일 검찰에 추가 고발했고 경주시청 소속 트라이애슬론 선수 2명이 폭행 등 혐의로 9일 검찰에 추가 고소한 상태다.

이 때문에 안씨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안씨는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있다.

안씨가 사는 경산이나 이전 근무지에도 행적이 끊겼다.

경찰이나 검찰은 고발인이나 고소인,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에야 안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씨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사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수사에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서두를 수 없다"고 말했다.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토론회 발제하는 문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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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문경란 스포츠인권연구소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규명 및 스포츠 폭력 근절,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국회 긴급토론회'에서 발제하고 있다. 2020.7.9 toadboy@yna.co.kr

고 최숙현 선수 가해행위 처벌 촉구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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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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