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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EU에 서한…"역외국가 방문객 방역 지침 강화해야"

송고시간2020-07-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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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출신 입국자들 무더기 확진에 방역당국 비상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배치된 경관들. 2020.7.8. [로이터=연합뉴스]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에 배치된 경관들. 2020.7.8. [로이터=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방글라데시 출신 입국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으로 비상이 걸린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에 역외 국가 출신 입국자에 대한 방역 지침 수위를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차 보건장관은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EU 보건 담당 집행위원과 EU 순회 의장국인 독일의 옌스 슈판 보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솅곈조약 및 EU 이외 지역에서 오는 사람들에 대해 엄격한 새 예방대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스페란차 장관은 또 역외 출신 입국자들에 의해 야기된 감염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고자 EU 회원국들이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청은 최근 이탈리아 내 방글라데시 이주민 사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州) 라벤나와 수도 로마 등의 방글라데시인 집단 거주지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경계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 내부 전경. 2020.7.1. [EPA=연합뉴스]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 내부 전경. 2020.7.1. [EPA=연합뉴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고국을 다녀온 직후 감염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이탈리아 관문인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이 있는 로마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6일 로마에 온 방글라데시 다카발 여객기 승객 275명 가운데 40명 안팎이 확진 판정을 받자 7일부터 다카발 여객기의 입항을 일주일간 전면 금지했다.

파키스탄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8일 로마에 온 카타르항공 소속 여객기에 탑승한 방글라데시인 112명은 입국이 불허됐다. 나머지 승객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격리됐다.

앞서 EU는 역외 국가 가운데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 않은 한국 등 15개국 출신 방문자에 한해 이달 1일부터 입국 제한을 해제할 것을 권고했으나 이탈리아는 당분간 응급 상황 등을 제외하곤 입국시 14일 의무 격리 조처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3일부로 솅겐조약 가입국 및 EU 회원국 출신 관광객에 대해 의무 격리를 포함한 모든 입국 제한을 해제했다.

8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4만2천149명으로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많다. 사망자 규모는 3만4천914명으로 미국·브라질·영국에 이어 네번째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93명, 사망자 수는 15명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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