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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눈엣가시' 필리핀 방송사, 영원히 퇴출되나

송고시간2020-07-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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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CBN 방송 사업허가 연장안, 하원 위원회서 부결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현지 최대 방송사 ABS-CBN이 영원히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일 필리핀 하원 독점사업권 위원회에서 ABS-CBN에 방송 사업권을 다시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실무그룹의 권고 결의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됐다.

투표에 참여한 의원 70명이 결의안에 찬성했고,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11명에 그쳤다.

ABS-CBN 측이 방송 사업 허가를 갱신해달라며 의회에 2014년 제출한 안건이 부결된 셈이다.

이에 앞서 필리핀 통신위원회는 지난 5월 5일 사업 허가 기간이 만료됐다는 이유로 ABS-CBN의 방송을 중단시켰다.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다는 이유 등으로 ABS-CBN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며 사업권을 연장해주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방송 사업 허가와 갱신 등의 권한이 있는 필리핀 상·하원은 지난해 5월 중간선거를 거치며 두테르테 대통령의 지지 세력이 장악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에 앞서 2018년 외국인 투자를 이유로 두테르테 대통령의 정책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온라인 매체 '래플러'의 등록을 취소했고, 래플러 측이 이의를 제기해 현재 법원에 계류 중이다.

ABS-CBN 방송 사업허가 갱신 촉구 시위
ABS-CBN 방송 사업허가 갱신 촉구 시위

[마닐라 AP=연합뉴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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