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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조사 수용, 중국에 나쁠 것 없는 선택"

송고시간2020-07-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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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전문가 인용보도…'이미지 쇄신 및 음모론 불식' 시도 전망

코로나19로 화상으로 진행된 지난 5월 제73차 세계보건총회
코로나19로 화상으로 진행된 지난 5월 제73차 세계보건총회

[신화=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수용하기로 한 것은 중국에 나쁠 것 없는 선택이라는 홍콩 매체의 평가가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이번 주말 베이징(北京)에 도착 예정인 WHO 조사팀과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WHO는 지난 5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만장일치로 코로나19 기원조사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중국은 WHO 조사에 동의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호주가 중국의 초기 대응까지 포함해 넓은 범위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었다.

호주 그리피스대학의 사라 데이비스 국제정치학 교수는 "중국의 조사 수용은 WHO 측이 책임론을 제기하려는 게 아님을 분명히 했기 때문일 수 있다"면서 "과학적인 조사이며, 호주 등이 올해 초 제안했던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번 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조사는 중국에서만 진행되는 게 아니라면서 "기원 조사가 전 세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중국과 WHO가 근본적 합의를 이뤘다"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스 교수는 또 "중국은 자국산 백신이 신뢰받기를 원하며, 이 분야에서 지도적 국가로 비치고 싶어한다"라면서 "그런 만큼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과학적으로 엄격하게 보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연구소의 왕후이야오 대표는 "중국이 자국 내 코로나19가 통제된 가운데 WHO와의 약속을 이행한다"면서 "우한(武漢) 바이러스연구소를 둘러싼 음모론 등 국제적 의심·소문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황옌중 미국 외교협회(CFR) 글로벌 보건 선임연구원은 "중국으로서는 동물 전염원을 찾아 감염경로를 완전히 차단해야 할 유인이 있다"면서 "WHO 조사팀이 기원론과 관련한 많은 가정에 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하지만 이번 조사가 외부 세계에 어떻게 비칠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WHO가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판해왔던 미국은 며칠 전 WHO 탈퇴를 공식 통보하고 1년 뒤 탈퇴를 마무리하기로 한 상태다.

데이비스 교수는 "WHO로서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면서 "이용당하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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