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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kt, 5할 승률 달성…중위권 지각변동 예고(종합)

송고시간2020-07-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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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 10-7로 누르고 5연속 위닝시리즈 확정…이강철 감독 100승

'헛심 공방' NC-LG, 12회 혈투 끝에 시즌 1호 무승부

'황대인 멀티홈런+브룩스 4승' KIA, 키움 잡고 3연승 질주

KT 승리
KT 승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kt wiz가 드디어 승률 5할 고지에 오르며 중위권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0-7로 승리했다.

kt는 지난달 26일부터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모두 2승 1패를 수확했다.

삼성과의 이번 주말 3연전에서는 먼저 2승을 따내고 5연속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하위권에서 숨죽이던 kt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29승 29패로 개막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을 찍었다.

중위권도 이제는 가시권이다. 7위 kt와 6위 삼성의 승차는 어느덧 반 경기 차로 좁혀졌다.

타격하는 kt 유한준
타격하는 kt 유한준

[kt wiz 제공]

kt는 고졸 신인 소형준이 6이닝을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막았으나 불펜이 흔들리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시즌 21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7-3으로 앞선 7회 초 1사 1, 3루에서 이학주의 타구를 유격수 심우준이 우익수 쪽까지 전력 질주해 잡아냈다.

심우준은 1루 주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을 보고 1루에 송구했으나 1루에는 아무도 없었다.

3루 주자 김지찬이 득점했고, 이어 최영진의 중전 적시타, 이성곤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스코어는 순식간에 7-7 동점이 됐다.

여기에서 유한준이 다시 나섰다.

유한준은 7회 말 1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승부를 갈랐다.

이강철 kt 감독의 통산 100승을 완성하는 승리라 더욱 짜릿했다.

이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71승을 기록하며 kt의 선전을 이끌었고, 올 시즌에는 29승을 더해 역대 49번째로 사령탑 100승을 채웠다.

LG 선발 이민호
LG 선발 이민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연장 12회 혈투 끝에 6-6으로 비겼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무승부 경기다.

선두 NC는 39승 1무 17패를 기록하며 40승 선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갈 길 바쁜 LG는 헛심만 쓰고 5위에 머물렀다.

LG의 고졸 루키 이민호는 6⅔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방화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LG는 3회 말 오지환의 솔로포로 3-3 균형을 맞춘 뒤 4회 말 이형종, 로베르토 라모스의 적시타로 5-3으로 앞서나갔다.

6회 말 라모스의 시즌 16호 솔로 홈런이 나올 때만 해도 승부는 LG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지만 NC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NC는 8회 초 에런 알테어(솔로), 김성욱(투런)의 홈런 2방으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어느 팀도 점수를 뽑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KIA 황대인
KIA 황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는 황대인이 홈런 2방을 터트리는 등 대포 3방으로 키움 히어로즈를 두들기고 8-3으로 승리했다.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4위에 복귀한 KIA는 3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렸다.

KIA는 황대인의 우월 투런포에 힘입어 1회 말에만 4점을 뽑았고, 2회 말에도 백용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키움은 4회 초 박병호의 시즌 16호 투런포로 추격의 시작을 알렸지만 5회 말 황대인에게 또다시 홈런을 허용하고 추격 의지가 꺾였다.

황대인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KIA 선발 에런 브룩스는 모처럼 득점 지원을 듬뿍 받고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2위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2경기 연속 6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힘없이 2연패에 빠졌다.

박진형 역투
박진형 역투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5-4로 제압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른쪽 팔꿈치 염증 탓에 열흘을 쉬고 이날 복귀한 박진형이 롯데와 선발 박세웅을 함께 구했다.

롯데는 2-2로 맞선 4회 말 민병헌의 2타점짜리 적시타, 5회 말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5-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6회 초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선발 박세웅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긴급 투입된 박진형은 실점 없이 불을 끈 데 이어 7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역투로 박세웅의 시즌 3승(5패)을 지켜냈다.

두산은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 2개가 뼈아팠다.

두산은 9회 초 호세 페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으로 1점 차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9∼10위 맞대결이 펼쳐진 대전에서는 9위 SK 와이번스가 10위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제압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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