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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훈의 골프확대경]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 '고민되네'

송고시간2020-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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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임에도 코로나19 문제로 '불안'

고진영·박성현·이정은, 불참에 무게…박인비·김세영 '유보적'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이 열리는 로열 트룬 골프클럽.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다음 달 20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대회를 주관하는 R&A는 '무관중'으로 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코로나19 사태로 엉망이 된 LPGA투어가 올해 처음 치르는 메이저 대회다.

ANA 인스퍼레이션과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은 모두 연기됐고, 에비앙 챔피언십은 아예 취소됐기 때문이다.

고대하던 메이저 대회지만 LPGA투어에 주축인 한국 선수들은 선뜻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겠다고 나서는 분위기가 아니다.

불안하기 때문이다.

대회를 주관하는 R&A나 LPGA투어는 선수들에게 전세기를 타고 가서 일괄적으로 검사를 받고 숙박과 교통에 일반인과 섞이지 않도록 배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배려는 미국에 있는 선수들에만 해당한다. 한국에 머물다 영국으로 건너가는 선수들은 어떻게 관리하고 배려할지는 딱히 정해진 게 없다.

LPGA투어 사무국은 투어 선수들의 전화 회의에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방역 당국의 권한이라 투어 사무국 혼자서 결정한 일도 아니라서 그렇다.

결국 국내에 머무는 선수들은 불확실한 상황이니 '가지 말자'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3위 박성현(27)은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지 않기로 마음을 굳혔다.

둘은 차라리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부터 출전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정은(25) 역시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참가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장거리 이동하면 많은 사람과 접촉이 불가피하다"며 영국행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박인비(32)와 김세영(27), 김효주(25)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태도다.

메이저대회라는 위상을 생각하면 출전하는 게 맞지만, 안전과 건강을 고려하면 선뜻 길을 나서기가 꺼림칙하기 때문이다.

미국이라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여건이 되지만 스코틀랜드에서는 의지할 데가 없다.

디펜딩 챔피언 시부노 히나코(일본)는 "출전하고 싶다"고 최근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브리티시여자오픈 출전 신청 마감은 오는 17일이다.

선수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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