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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주권 "힘든 거 모르겠어…감독님, 자주 써 주십쇼!"

송고시간2020-07-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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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등판에도 "아프지 않아 기뻐…형들에게도 감사"

투구하는 주권
투구하는 주권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어느 상황에서나 믿음직스러운 투구를 펼쳐 '혹사' 우려를 낳았던 kt wiz 불펜 투수 주권(25)이 오히려 자주 등판해서 좋다며 의젓함을 보였다.

주권은 이달 13일 기준으로 올 시즌 투수 중에서 가장 많은 32경기에 출전했다.

32⅔이닝을 소화하면서 4승 1패 11홀드를 기록했는데, 이기고 있을 때는 물론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등판해 관리를 받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논란이 일자 이강철 kt 감독은 주권의 등판 횟수가 많은 것은 알고 있지만 "질 수는 없기 때문에 계속 쓰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불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주권이 불만 가진 적은 없다.

1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이후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회의실에서 만난 주권은 "힘든 건 잘 모르겠다. 기사와 댓글에서 제가 힘들다고 많이 나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모르겠다. 별로 힘들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 감독에게 고맙다고 했다.

주권은 "감독님께서는 항상 저에게 고생한다고 말씀해주신다. 제가 힘들다면 이야기를 드릴 것이다. 이렇게 써주시는 거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또 지난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감독 100승'을 기록한 이 감독에게 "너무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네며 "요즘은 관리를 해주신다. 경기에 나가도 공을 적게 던지게 해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주 써도 됩니다. 자주 나가도 상관없습니다"라며 이 감독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인터뷰하는 kt 주권
인터뷰하는 kt 주권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kt wiz 투수 주권이 1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7.14 abbie@yna.co.kr (끝)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은 이유를 묻자 그는 "데뷔 초에는 선발투수를 하다가 불펜을 자주 오가면서 많은 이닝을 던졌는데, 그게 약이 된 것 같다"고 되짚어 봤다.

이어 "작년에는 처음으로 불펜으로 풀 시즌을 치렀는데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다. 올해도 많이 던지기는 했지만 안 아프다는 게 너무 좋다"고 말했다.

kt는 시즌 초 불펜난에 시달렸다. 마무리투수 이대은 등 믿을 만한 투수들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주권이 kt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주권은 "솔직히 힘든 것은 없었다"고 거듭 말하면서 "저 혼자만 야구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선배님들, 잘하는 선수들이 주변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버텨왔다"고 돌아봤다.

투수 조장인 김재윤과 많은 대화를 한다는 그는 "재윤 형이 초반에 '왜 안 좋을까' 고민할 때 제가 '변한 것은 없다. 공은 나쁘지 않으니 멘털 문제일 것이다. 다시 잘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해줬다"며 듬직한 후배의 모습도 보였다.

주권은 김재윤, 이대은 등 '형들'의 존재가 고맙다. 그는 "불펜에 재윤이 형이 있어서 든든하다. 재윤 형과 대은 형 모두 아무리 안 좋아도 불펜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자신과 함께 필승조의 핵심으로 활약하는 유원상에 대해서도 "제가 주자를 깔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면 형에게 잘 막아달라고 부탁한다. 제 실점을 많이 막아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주권은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지금 우리가 7위를 하고 있지만 4위(KIA)와 경기 수 차이(3경기 차)가 얼마 안 난다. 지금 팀 분위기가 좋고, 페이스도 좋기 때문에 상태를 유지한다면 가을야구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홀드왕' 타이틀 욕심을 묻자 "있긴 있다"면서도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제 페이스대로 던지다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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