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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격리안했나"…태국, 쇼핑몰 활보 외국인 코로나 확진 '시끌'

송고시간2020-07-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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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인, 라용주 여러 곳 방문…방문장소 공개 안한 당국에 비판 쇄도

방콕 한 쇼핑몰 직원이 고객들 체온이 나타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자료사진)
방콕 한 쇼핑몰 직원이 고객들 체온이 나타난 모니터를 보고 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쇼핑몰을 활보했던 한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이 확인되면서 태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개월가량 지역사회 감염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자칫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의 격리 정책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판도 나왔다.

14일 일간 방콕포스트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지난주 태국 동부 라용주 공항과 호텔을 거친 이집트 공군 대표단 30여명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UAE)와 파키스탄을 거쳐 8일 밤 라용주의 유-타파오 공항에 도착,지역 내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머문 뒤 다음날 중국 청두로 출발했고, 당일 자정께 돌아와 같은 호텔에 머물렀다.

이들은 이어 10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이 중 일부가 쇼핑몰을 비롯해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

이에 대해 라용 주지사는 몇 명이 호텔에서 나와 쇼핑몰에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타파오 공항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명 만이 호텔에서 빠져나와 쇼핑몰 등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이 격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CCSA측은 정부 대표단 인데다 태국 민간항공국(CAAT)이 정한 입국 허용 조건에 부합하는 항공기 승무원으로 분류돼 있었으며 체류 기간도 14일보다 짧았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11일에는 대표단 중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미 하루 전 대표단은 떠나고 난 뒤였다.

당국은 이 확진자가 접촉했을 수 있는 이들을 추적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그가 어느 곳을 방문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방콕포스트는 라용주가 이집트 대표단이 머문 호텔 객실 층을 폐쇄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들 방으로 식사 등을 갖다준 호텔 직원 12명도 격리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격리 조치를 당하지 않고 쇼핑몰을 활보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비난이 들끓었다.

격리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허술함과 함께, 시민들에게 이 이집트인이 다녀갔을 수도 있는 장소를 제대로 알리지도 않았다는 점 때문이다.

태국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220명이지만, 7주가량은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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