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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묘 토치 학대범 수배합니다…현상금 300만원·경찰수사(종합)

송고시간2020-07-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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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 다리 화상 입은 채 구조됐지만 뱃속 새끼 4마리와 함께 숨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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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출산을 앞둔 길고양이가 동물 학대로 의심되는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27일 지역 캣맘 등에 따르면 이달 25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두실역 인근에서 길고양이가 배와 다리 등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동물구조 유튜버와 지역 캣맘들은 이 고양이를 구조해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구조된 고양이는 출산을 일주일가량 앞둔 임신묘였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구조 사흘 만에 배 속에 있던 새끼 고양이와 함께 이날 오전 숨졌다.

수의사는 복부와 다리까지 광범위하게 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아 동물 학대를 의심했다.

담당 수의사는 "화상으로 인해 세균이 몸속으로 침투해 심한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됐다"며 "털이 그을린 부분과 상처 부위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누군가 고양이를 붙잡아 두고 토치로 그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역 캣맘은 누군가 임신한 고양이를 고의로 불로 지져 학대한 것으로 보고 부산 금정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돼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가게 됐다"며 "탐문 수사 등을 벌여 학대 행위가 벌어졌는지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잔혹한 고양이 학대 사건이 또 발생하자 동물보호단체와 애묘인들은 분노했다.

유튜브에서 고양이 구조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고양이 마대장'은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을 찾기 위해 구독자 후원 등을 통해 사례금 300만원을 내걸었다.

그는 "이미 많은 분이 범인을 잡아 달라며 후원을 해주셨고 유튜브 채널 수익금을 사례금으로 걸어 학대범에 관한 제보를 받을 것이다"며 "범인을 못 찾게 되면 사례금을 더 올릴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참혹한 고양이 학대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범인을 적발하기도 힘들고 처벌도 미약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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