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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vs LG생건' 뷰티 라이벌의 엇갈린 2분기 실적

송고시간2020-07-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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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2Q 영업익 60%↓…LG생활건강은 역대 최대 실적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화장품 업계의 라이벌 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대조를 이뤄 주목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채널의 화장품 판매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60% 이상 급감하는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과 음료 등 화장품을 제외한 사업 부문이 호전돼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매출이 1조1천80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7% 줄어든 36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이 1조5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60% 줄었다.

고가 화장품의 주요 판매처인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항공편이 막히면서 면세점 매출이 크게 부진했다.

오프라인 채널 비중이 높은 국내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6%, 31% 감소했다.

중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이익 악화도 발목을 잡았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사업 매출이 20% 감소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홍콩과 북미 지역 이익 악화가 주요인"이라면서 "중국에서 설화수 외에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 브랜드가 부진했던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이 작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천3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낸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LG생활건강은 상반기 화장품 사업의 부진에도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의 영업이익이 각각 80%, 36% 증가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 사업 비중은 매출 기준 각각 54%, 26%, 20%다.

사업구조가 다각화된 LG생활건강과 달리 화장품 비중이 절대적인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의 타격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 채널 구조조정을 통한 디지털화가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플랫폼 확대, 온라인 전용 제품 출시 등 디지털화에 힘입어 2분기 국내 온라인 매출은 80% 증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채널 정비 작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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