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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김윤식, 5회 투구 아쉬웠지만 선발 기회 더 준다"

송고시간2020-08-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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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김윤식, 1일 한화전서 5회 5실점 해 4⅓이닝 5실점

역투하는 선발투수 김윤식
역투하는 선발투수 김윤식

6월 2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키움 대 LG 경기. 1회 초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김윤식이 나를 시험에 들게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스코어가 앞선 상황에서는 되도록 선발 투수의 승리 요건을 채워주는 류중일 감독은 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아웃 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서 선발 김윤식을 교체했다.

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류 감독은 "앞선 상황에서 선발 투수를 바꾸는 게 참 어렵다"고 했다.

사실 1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류 감독은 김윤식에게 5회를 맡기고자 했다.

그러나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김윤식은 6-0으로 앞선 5회 크게 흔들렸다.

김윤식은 5회 무사 1, 2루에서 노시환에게 좌월 3점포를 허용했고, 1사 만루에 몰린 뒤 김태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류 감독은 결국, 6-4로 추격당한 5회 1사 만루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바뀐 투수 이정용이 최진행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지만, 최재훈과 하주석을 범타 처리해 동점 허용을 막았다.

LG는 한화에 9-6으로 승리했다. 4⅓이닝 5피안타 5실점 한 김윤식은 승패 없이 경기를 끝냈다.

사령탑을 깊은 고민에 빠지게 한 선발 투수지만, 류 감독은 김윤식을 감쌌다.

류 감독은 "김윤식은 고졸 신인이다. 대학교 1학년 나이인 그가 이 정도 던진다면, 4년 뒤에는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며 "어제도 5회가 아쉽긴 했지만 3·4회에는 투구의 릴리스 포인트를 앞쪽으로 잘 끌고와서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인) 차우찬이 돌아올 때까지는 김윤식을 선발 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윤식은 선발 2차례, 구원 10차례 등 총 1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52를 기록 중이다.

류 감독은 성장통을 겪는 'LG의 미래' 김윤식의 단점에 관해서는 말을 아낀다. 질책보다는 칭찬이, 스무살 투수 김윤식의 성장에 더 큰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류 감독의 판단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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