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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수익시설 입주업체 임대료 밀려

송고시간2020-08-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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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여파 일부 사업자 1년치 이상 체납…주경기장 적자 해결 난감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가 적자 운영에 시달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아시아드주경기장)에 웨딩홀 등 수익시설을 유치했으나 일부 사업자가 임대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 주경기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수익시설을 유치했지만 일부 입주업체의 임대료 체납으로 주경기장의 적자 해결이 난감해졌다.

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수익시설을 빌린 A사는 시설 대부료(임대료) 31억원을 인천시에 내지 않았다.

31억원은 지난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의 전체 임대료 등 수입 34억5천900만원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A사는 2018년 4월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 수익시설 지상 2∼3층 규모 건물 가운데 연면적 3만4천918㎡를 임차해 웨딩홀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2016년 아시아드주경기장 수익시설 운영사업자를 찾기 위해 공개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이 반복되자 2016년 7월 수의계약 방식으로 A사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계약 기간은 2037년까지다.

A사는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임대료 26억원 가운데 21억원은 냈으나 5억원은 체납했고 2019년분(2019년 4월∼2020년 3월) 26억원은 모두 내지 않았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웨딩홀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미리 내야 하는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시설 임대료 납부도 유예받은 상태다.

A사는 인천시와 대부 계약을 체결한 이후인 2016년 10월에는 대부료 산정 기준 등에 반발하며 인천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현재 양측 간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A사는 최근에는 수익시설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볼링장 등을 운영하겠다며 문화 및 집회 시설 용도로 돼 있던 건축물 1층 일부를 체육시설로 용도를 변경하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A사의 임대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수익시설은 영화관 사업자 등에게 빌려줘 정상적으로 임대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A사는 코로나19로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체납한 임대료는 모두 내야 한다"며 "법에서 정하는 한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비로 4천700억원이 투입된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장소 등으로 사용됐지만 대회 이후 유지관리 비용이 수입보다 많아 적자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지출 대비 수입의 비율은 2017년 42.9%, 2018년 51.9%, 2019년 78.5%다. 지난해 주경기장 운영 관련 지출은 44억600만원이었지만 수입은 34억5천900만원에 그쳤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을 포함한 인천 지역 16개 아시안게임 경기장의 지난해 지출은 224억4천600만원, 수입은 119억2천600만원으로 지출 대비 수입의 비율은 53.1%에 머물렀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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