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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는 마산만 만든다…창원시 "마산만 유입 하천 오수 차단"

송고시간2020-08-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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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 하천 오염원 539개 지점, 2021년까지 모두 차단

마산만 전경
마산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오염된 바다의 대명사인 마산만을 수영하는 맑은 바다로 되살리겠다고 선언한 경남 창원시가 내년까지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하천 오수를 모두 차단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허성무 시장은 4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시장 인근 경화3가천을 찾아 오수가 하천으로 흘러드는 상황을 점검했다.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창원시 하천은 모두 36개다.

창원시에서 발생하는 오수는 일반적으로 오수관을 타고 덕동물재생센터(덕동하수처리장)로 보내져 정화 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

그러나 창원시와 마산만특별관리해역 민관산학협의회는 36개 하천 539개 지점에서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으로 파악했다.

오수관이 연결되어 있지 않거나 맨홀 이상 등의 이유로 오수가 하천을 거쳐 마산만으로 바로 흘러든다.

현재 창원시 오수 처리율은 96% 정도다.

대부분의 오수가 정화과정을 거쳐 바다로 방류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길고 폭이 좁은 형태인 마산만 특성상 해수 순환이 잘되지 않아 조그만 오염원도 마산만 수질을 악화시킨다.

창원시는 올해 50%, 내년에 50%씩 539개 지점에서 나오는 오수를 모두 차단해 하천을 통해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진해 경화3가천 점검하는 허성무 창원시장
진해 경화3가천 점검하는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시는 하천 수질 개선과 함께 덕동물재생센터터, 진해물재생센터에서 나오는 최종 방류수의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과 총인(T-P) 등을 더 낮춰 마산만 수질 개선을 하기로 했다.

마산만은 오염된 바다의 대명사다.

1970년대 이후 해안을 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잦은 매립과 인구증가로 수영은 물론, 물고기조차 살기 어려운 바다로 전락했다.

정부가 2007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안오염 총량관리제'를 시행할 정도로 수질이 엉망이었다.

연안오염 총량관리제 시행으로 마산만으로 흘러드는 오염물질 총량을 강도 높게 억제하면서 마산만 수질은 매년 조금씩 나아지는 추세다.

여기다 창원시는 지난해 10월 마산만을 수영이 가능할 정도로 맑은 바다로 되살리겠다며 '수영하는 해(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다로 직접 유입되는 오·폐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마산만 목표 수질을 COD 기준 2018년 2.2㎎/ℓ에서 2023년 수영을 해도 문제가 없는 1.7㎎/ℓ까지 낮춘다.

마산만을 수영하는 바다로
마산만을 수영하는 바다로

(창원=연합뉴스)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과 창원시민들이 과거 '오염된 바다' 대명사로 불렸던 마산만 수질이 개선된 것을 알리려 지난 6월 17일 마산만 돝섬 앞바다에서 들어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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