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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무대에서 되살아나는 악보·음원 속 북한음악

송고시간2020-08-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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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록과 상상'·11일 '북녘의 우리소리' 공연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 모습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남북 분단 이후 악보와 음원 등으로만 전해지는 북한음악을 무대에서 재현하는 공연이 열린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 북한음악자료실 마련을 기념해 오는 7일 '기록과 상상'을, 11일에는 '북녘의 우리소리'를 서울 서초동 국악원 우면당 무대에 올린다고 4일 밝혔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연주로 진행되는 '기록과 상상'에서는 최옥삼, 정남희, 리건우, 김순남 등 분단 이후 북한에서 활약하며 한민족의 전통과 정체성을 이어간 음악가 4인의 작품을 조명한다.

우선 가야금 명인 최옥삼의 '칼춤'은 무용가 최승희의 무용 반주 음악으로 창작해 '조선민족음악전집(무용음악편1)'에 수록된 작품이다. 또 가야금 협주곡 '평양의 봄'은 북한 가야금 산조의 전형으로 꼽히는 정남희가 작곡한 순수 기악곡이다.

김순남 작곡의 '자장가'에서는 서양과 전통의 균형을 살린 음악을 경험할 수 있고,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리건우 작곡의 '동백꽃'에서는 소박함과 서정성을 느낄 수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윤이상 작곡 '캄머 심포니 1(Kammer Sinfonie No.1)'도 연주된다. 평양음악무용대학 출신 박태영 수원대 교수가 지휘를, 평양 국립교향악단 피아니스트 출신 김철웅이 사회를 맡는다.

'북녘의 우리소리' 포스터
'북녘의 우리소리' 포스터

[국립국악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열리는 '북녘의 우리소리'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북한의 1950∼1960년대 악보와 음원을 연주로 재현한다. 국내에서 최초로 연주되는 곡들이어서 국립국악원 문주석 학예연구사가 해설을 맡아 공연의 이해를 돕는다.

음원을 재현한 곡으로는 '박예섭 거문고 산조'와 '기성팔경', '온정맞이', '절구질소리'이 있으며, 악보를 재현한 곡은 '신아우'와 '새봄'이다.

평양 출신의 박예섭은 가야금산조 창시자 김창조의 직계 제자인 안기옥에게 거문고를, 명창 박동실에게 판소리를 사사하고, 100여 곡을 작곡한 인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거문고 산조는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녹음한 것을 악보로 옮긴 것이다.

평양의 명소를 노래한 '기성팔경', 온천을 오가며 부르던 '온정맞이', 절구질할 때 부른 '절구질소리' 등 북한 민요도 선보인다.

1961년 조선음악출판사에서 발간한 악보 '신아우'와 '새봄'도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신아우'는 빠른 템포와 밝고 경쾌한 선율이 특징이며, '새봄'은 안기옥 명인이 통일의 봄날을 염원하며 작곡한 작품이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기록으로 남겨진 과거의 유산을 이 시대 공연으로 재현해 한민족 전통 음악의 생명력을 더욱 높이고, 미래의 다양한 창작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홈페이지(http://www.gugak.g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1만~2만원이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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