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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항 보관 질산암모늄, 억류 몰도바 화물선서 압류한 것"

송고시간2020-08-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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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보도…"2013년 입항했다가 선박 소유주 관련 분쟁으로 억류"

4일(현지시간) 질산암모늄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폐허가 된 베이루트항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질산암모늄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로 폐허가 된 베이루트항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질산암모늄(ammonium nitrate)은 지난 2013년 억류된 동유럽 국가 몰도바 선적 화물선 '로수스'(Rhosus)에서 하역된 것이라고 타스 통신이 5일(현지시간) 몰도바 수상교통청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마 회사 소유의 로수스호는 2013년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의 바투미항에서 출항해 모잠비크로 가던 도중 고장 수리 차 2013년 11월 베이루트 항에 입항했다가 현지 당국에 억류됐다.

선박 소유주에 대한 상업적 분쟁이 원인이 돼 선박과 화물이 억류되고 선원들은 선박을 떠났으며 이후 2015년 선박에 실려 있던 인화성 물질 질산암모늄이 하역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몰도바 수상교통청은 "로수스호는 지난 2013년 2월 등록됐다가 2014년 기한 만기로 등록 취소됐다"면서 "그때부터 더 이상 몰도바 선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국제운수노조 지부 관계자를 인용해 "몰도바 선적의 로수스는 베이루트 항에서 항만 이용 규칙 위반 및 선원 월급 미지불 등의 이유로 항만감독관들에 억류당했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억류 당시 선박에는 아주 위험한 화물인 질산암모늄이 실려 있었으나, 베이루트 항만 당국은 화물을 하역하거나 다른 선박으로 옮겨 싣는 것을 불허했었다고 소개했다.

레바논 당국은 전날 발생한 베이루트의 대형 폭발 사고가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 2천750t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4천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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