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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쓴소리' 파우치 "가족 살해위협…정책은 과학 기반해야"

송고시간2020-08-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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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인터뷰서 경호 요청…"코로나19 같은 위기가 최고·최악의 사람들 드러내"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미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그와 가족이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일부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그의 언급을 싫어하기 때문이라 게 그의 설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나와 가족이 살해 위협을 받고 경호가 필요할 정도로 내 딸들을 괴롭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위한 경호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순수한 공중보건 원칙에 반대하는 이들이 과학 세계에서 당신과 내가 말하는 것을 실제 위협할 정도로 싫어한다는 것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미국 전염병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처에 쓴소리를 해왔고,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우치 소장이 높은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거론하며 "왜 나는 높은 지지를 못 받느냐.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6명의 역대 미 대통령에게 에이즈·에볼라·지카 바이러스 등의 보건 위기에 대해 조언해 온 파우치 소장은 직설적이고 대통령을 바로잡으려 했다는 점에서 명성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우치 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같은 위기는 최고와 최악의 사람들을 드러낸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에는 어느 정도 반(反)과학 정서가 있는데, 그것은 과학에만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그것은 권위에 대한 불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측면에선 데이터를 제시하려는 과학자들이 권위적 존재로 비칠 수 있다"며 "권위와 정부를 밀어내는 것은 과학을 밀어내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파우치 소장은 과학계가 더욱 투명해지고, 사람들에게 다가가 과학과 증거에 기반한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를 믿지 않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이 문제에서 벗어나는 길이기 때문에 불행한 일"이라고 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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