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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괭이 난동'에 KBS "매뉴얼 따랐다"…황정민은 입원 치료 중(종합)

송고시간2020-08-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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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허술" 지적에 "인명피해 고려해 주변 에워싸며 제지"

파손된 KBS 본관 라디오 스튜디오 방탄 창문
파손된 KBS 본관 라디오 스튜디오 방탄 창문

[KBS 공영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가 전날 벌어진 오픈 스튜디오 유리창 파손 사태와 관련해 당시 매뉴얼대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KBS 공영노동조합(3노조) 등 일각에서 KBS 경비업체인 'KBS시큐리티'가 곡괭이를 들고 난동을 부린 A(47)씨를 제대로 제압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KBS는 6일 입장문을 내고 "기물 파손은 있었지만 KBS시큐리티 안전요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안전요원들은 추가 불상사를 예방하기 위해 난동자를 자극하지 않고 회유해 안전한 장소로 유도한 뒤 제압해 경찰에 인계했다. 모두 '조치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에 유포된 동영상과 관련해서는 "안전요원들이 난동자를 설득하고, 제압이 용이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과정이 담겼는데 이후 난동자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하는 과정을 담겨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픈 스튜디오에서의 난동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안전요원들이 이 남성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주변을 에워싸는 방식으로 제지에 나섰다. 난동자가 스튜디오 진입을 시도했거나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려 했다면 즉시 제압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또 난동자가 지목한 황 아나운서를 대피시킨 것도 제작진의 적절한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취자와의 교감을 위해 이번 사태에도 오픈 스튜디오는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스튜디오 외부에 경비 인력을 상근 배치하고, 유리는 강화 유리로 교체하는 동시에 철제 비상셔터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생방송을 진행 중이던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 제작진도 입장을 내 황 아나운서가 입원했으며 대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황 아나운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증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해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프로그램 대체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3노조는 성명을 내고 "현장 영상을 보면 'KBS시큐리티' 요원들의 허술한 경비 실태가 드러난다.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도 어느 요원 하나 가스총을 발사하거나 방패로 제압하며 범인을 체포하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3노조는 양승동 KBS 사장을 향해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영등포경찰서는 '곡괭이 난동'을 피운 A(47)씨에 대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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