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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눈' AESA레이더 국내기술로 만들었다…첫 시제품 출고

송고시간2020-08-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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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술 이전 없이 힘들다' 우려 딛고 개발 4년 만에 성과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전시된 AESA 레이더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 전시된 AESA 레이더

(대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3일 대전 유성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와 군사장비를 시찰한 뒤 연구진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구소 로비에 마련된 간담회장에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맨 오른쪽)가 전시돼 있다.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한국형 전투기(KF-X)에 장착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첫 시제품이 출고됐다.

해외로부터 기술이전 없이 국내 개발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개발 착수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방위사업청은 7일 오전 경기 용인시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한국형 전투기 핵심장비인 AESA 레이더 시제품 출고식을 개최했다.

AESA 레이더 시제품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내년 상반기에 출고할 한국형 전투기 시제 1호기에 탑재돼 지상·비행시험 등을 거치게 된다.

'전투기의 눈' AESA레이더 국내기술로 만들었다…첫 시제품 출고 - 2

국산 AESA 레이더를 탑재한 한국형 전투기는 2026년에 개발이 완료된다.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AESA 레이더는 공중전에서 적기를 먼저 식별하고 지상의 타격 목표물을 찾아내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약 1천개의 송수신 장치를 독립적으로 작동 시켜 여러 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다.

실물 공개된 KF-X 핵심장비 'AESA 레이다'
실물 공개된 KF-X 핵심장비 'AESA 레이다'

(서울=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이 7일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핵심장비인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다. AESA 레이다는 201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전투기용 레이다로 KF-X에 탑재되는 핵심장비이다. 사진은 이날 출고식에서 공개된 AESA 레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AESA 레이더의 국내 개발 과정은 험난했다.

미국이 2015년 기술을 이전해달라는 한국 정부의 요청을 거절하자, 정부는 이듬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ADD는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의 지상시험 및 점검을 통해 '입증 시제'(기술 검증 모델)의 기술 성숙도를 확인했다. AESA 레이더 하드웨어의 국내 개발능력이 확인된 것이다.

방위사업청,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식 행사 개최
방위사업청,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식 행사 개최

(서울=연합뉴스) 방위사업청이 7일 한화시스템 용인종합연구소에서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핵심장비인 'AESA 레이다 시제품 출고식 행사'를 개최했다. AESA 레이다는 2016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전투기용 레이다로 KF-X에 탑재되는 핵심장비이다.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후 ADD는 '입증 시제'를 이스라엘 방산업체 엘타사로 보내 송·수신 장치와 결합하고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을 진행, 한국형 전투기 기체 앞부분에 실제로 장착하는 '탑재 시제' 개발에도 성공했다.

남세규 ADD 소장은 "첫 시제품 출고라는 큰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이제 자신감을 갖고 우리가 개발한 레이더가 전투기용 레이더로 손색이 없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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