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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파업…부산지역 대학병원 "당장은 큰 혼란 없지만…"

송고시간2020-08-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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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 적은 금요일 대체 인력 투입…파업 장기화 시 진료 공백 우려

부산대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
부산대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전국 전공의들이 집단 파업에 나선 7일 오전, 부산 서구 토성동 부산대병원은 외래 진료 환자가 평소보다 적어 큰 불편은 없었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이날 오전 7시부터 24시간 집단 휴진에 나서면서 부산의 대학병원 소속 전공의들도 집단 휴진에 참여했다.

부산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239명이 집단행동에 나서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대기시간 연장 등 불편이 예상됐지만, 외래진료가 비교적 적은 금요일이라 환자, 의료진 모두 걱정하던 진료 차질은 없었다.

아픈 모친과 병원을 찾은 40대 김모 씨는 "전공의 파업으로 오래 기다리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병원에 왔는데 우려와 달리 불편한 것 없이 진료를 잘 마쳤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교수들이 추가 근무를 하는 등 대체 인력이 투입돼 진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입원 환자의 몸 상태를 상시 확인하던 담당 전공의가 파업에 나서며 의료 공백이 생길지 않을지 걱정한다.

일과 시간에는 전공의를 제외한 인력도 본래 맡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담당 환자를 꾸준히 확인하고 살피는 전공의 역할을 할 사람이 없는 셈이다.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전공의는 환자 이름만 들어도 상태를 다 떠올릴 정도로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다"며 "대체 인력으로 투입된 의사들이 평소 관리하지 않는 환자를 맡아 진료 시 어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입구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환자
부산대병원 입구 출입명부를 작성하는 환자

[촬영 박성제]

더구나 분만실, 응급실, 중환자실 전공의 인력까지 집단 휴진에 나서면서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평소 교수 등을 도와 보조 역할을 수행하던 전공의들의 부재로 자칫 환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 한 대학병원 소속 의료진은 "중환자실, 응급실 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던 전공의가 파업으로 빠지면서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오후 6시 주간 근무 후 전공의를 대신해 일할 야간 당직 인력을 늘렸다"며 "파업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투입된 인력으로 전공의의 빈자리를 무사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100여명이 각각 파업으로 빠진 동아대병원과 고신대병원도 사정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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