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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말큰사전, 15년 편찬성과 엮어 첫 종이사전 제작

송고시간2020-08-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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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공동 편찬회의 5년째 중단…"중간점검·협의 재개 대비 차원"

인사말 하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인사말 하는 염무웅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남북이 언어 이질성을 해소하고 언어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공동집필 하는 '겨레말큰사전'이 편찬에 들어간 지 15년 만에 처음 종이사전 형태로 제작된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올해 연말까지 그동안의 남북 간 편찬 합의 결과와 남측의 연구성과 등을 담아 국어사전 형태의 겨레말큰사전을 제작하기로 했다.

앞서 편찬 성과들이 부분적으로 회의용 자료집으로 제본된 적은 있었지만, 전체 자모(字母)가 실리는 온전한 사전 형태로 제작되는 건 2005년 편찬작업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사전에는 총 30만7천개의 어휘가 담긴다.

남과 북이 이미 사전에 담기로 합의한 어휘 12만5천개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어휘 18만2천개가 구별돼 편집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 제작은 남북 간 편찬 관련 협의가 중단된 상태에서 남측이 중간점검에 나서는 차원이다.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지난 2005년 남북 국어학자들이 금강산에서 공동편찬위원회를 결성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5·24 조치로 중단됐다가 2014년에 재개, 다시 2015년에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에 따라 부침을 겪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순풍을 타면서 편찬회의가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있었지만, 결국 2015년 12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5년째 편찬 공동작업이 멈춰있다.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법에 따르면 편찬 기한은 오는 2022년 4월까지로 2년도 남지 않았다.

사업회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15년 동안의 편찬 성과를 가시적 결과물로 제작한다는 의미가 있고, 무엇보다 향후 북한과 편찬회의가 재개될 때 최대한 협의 속도를 내기 위해 사전을 제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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