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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 '재난'과 '안전'을 검색했더니….

송고시간2020-08-0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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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소.
전남 나주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소.

정회성 기자

경남 하동 화개장터.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
경남 하동 화개장터. 구조를 기다리는 시민.

독자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코로나19에 집중호우까지 겹쳤습니다. 재난문자가 난리입니다. 휴가철입니다. '슬기로운 휴가 보내기' 안내도 옵니다.

재난문자는 상황에 따라 위급재난, 긴급재난, 안전안내문자로 분류합니다. 공습, 화생방 경보 등에 해당하는 위급재난 문자는 수신 거부도 알림소리 조정도 할 수 없습니다. 위급재난 문자는 알림소리가 60dB, 긴급은 40dB 이상입니다. 긴급재난은 수신거부가 가능합니다. 요즘 주로 오는 안전안내문자는 일반문자와 동일합니다. 수신 거부도 알림설정도 가능합니다. 재난문자는 기지국 15km 반경내 사람들에게 발송됩니다. 자신이 살지 않는 지역의 문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물에 잠긴 올림픽대로.
물에 잠긴 올림픽대로.

한상균 기자

미세먼지 이후로 많아진 재난문자는 올해 코로나19로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에 의하면 지난 한 달간 재난문자 발행 수는 3천2백여건에 달합니다. 일 년 전 같은 기간은 92건입니다.

재난문자에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포털에서 '안전'을 검색하면 '안전안내문자 차단'이 자동완성됩니다. 많은 사람이 이 단어를 검색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재난'은 좀 다릅니다. '재난지원금' 관련이 많습니다. 다음이 '재난문자 차단'입니다. 여하튼 재난문자 차단에 관심이 많습니다. 차단여부는 개인 선택입니다.

"기록적 폭우로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상향 발령.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 등 산림 인근 주민은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여 안전에 유의 바랍니다."

산림청은 8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 제외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위기 단계 중 최고입니다.

곡성 산사태.
곡성 산사태.

천정인 기자

호우에 잠긴 전남 구례.
호우에 잠긴 전남 구례.

천정인 기자

충주 38번 국도 통제.
충주 38번 국도 통제.

충주시 제공

재해는 문자로 안내할 수 있지만, 인재는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는 의암댐 방류가 한창인 와중에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을 하다가 사상자를 냈습니다. '안전' 검색 자동완성에는 '안전불감증'도 있습니다.

북한강에서 발견된 의암호 사고 선박.
북한강에서 발견된 의암호 사고 선박.

양지웅 기자

호우로 물이 불어난 임진강변 텐트 정리하는 안전요원.
호우로 물이 불어난 임진강변 텐트 정리하는 안전요원.

임병식 기자

'차단'하지 않아도 못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 때 사상자가 난 가평 펜션 사고의 경우 산사태 취약지역이 아니어서 펜션 관계자 등에게 지자체 대피 문자가 가지 않았다는 언론보도도 있습니다.

새벽 유해물질 유출 사고에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안전안내문자가 가기도 합니다. 지난달 21일 구미공장 사고 때 일입니다. 경보음이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는검색했더니…. 방제작업 후에야 발송됐습니다.

부산에서는 낙동강 홍수 '주의'가 '경보'로 나가 집중호우 피해 시민들이 불안했습니다.

재난문자가 잘못 이용되기도 합니다. 확진자 동선 확인이 스미싱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가짜 링크로 유인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입니다. 댐 방류 재난문자가 오히려 구경하는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산사태에 묻힌 가평의 한 펜션.
산사태에 묻힌 가평의 한 펜션.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팔당댐 방류 보는 시민들.
팔당댐 방류 보는 시민들.

서명곤 기자

군남댐 방류.
군남댐 방류.

임화영 기자

"늑장대응으로 국민이 죽는 것보다 과잉대응으로 비난받는 게 낫다"

코로나19 상황과 비슷해 관심을 받은 2011년도 영화 '컨테이젼(Contagion)'에서 나오는 대사입니다. 재난문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소음이 아닌 신호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은 정부의 몫입니다.

본인이 있는 지역의 산사태, 홍수, 유해물질 유출 등을 알려주는 재난문자를 피곤한 소음으로 여길 사람은 없습니다. 모르면 피해입니다.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너무 반복하면 소음인 것도 있습니다. 마스크 상시 착용, 2m 거리두기, 슬기로운 휴가 보내기 등이 그렇습니다. 슬기롭지 않습니다.

"배는 항구에 있는 게 안전하지만, 항구에 있으라고 배를 만든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은 항구에 있을 때입니다. 재난문자는 등대입니다.

재난은 예방과 대피가 최선입니다.

늑장대응 보다 과잉대응을 할 때입니다.

물에 잠긴 섬진강 마을.
물에 잠긴 섬진강 마을.

김동민 기자

곡성 산사태.
곡성 산사태.

천정인 기자

천안 폭우.
천안 폭우.

김준범 기자

철원 대피소.
철원 대피소.

양지웅 기자

잠수 중인 잠수교.
잠수 중인 잠수교.

한상균 기자


[산림청]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 산림 인근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거주 고령자분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 산사태 발생에 유의바랍니다.
[서울특별시청]오늘 13시 18분 팔당댐 방류(초당13,073톤), 한강 수위 상승으로 올림픽대로(염창IC∼동작대교)간 교통통제하오니 우회하시기 바랍니다.
[중대본] 슬기로운 휴가 보내기Ⅰ ▲아프면 집에서, ▲여행은 가족단위로 짧게, ▲3밀 장소 방문 자제, ▲마스크 상시 착용으로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포구청]마포구 54번 확진자 발생. 격리병원 이송 및 방역소독 완료. 상세내용은 홈페이지 및 블로그 참고바랍니다.
[종로구청]타지역 확진자 관내 이동동선 홈페이지, 블로그공개. 방역완료. 거리두기,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바랍니다.
[서구청] 양동 태평교(양동복개앞) 범람우려가 있으니 양동시장과 복개상가 및 인근상인과 주민들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철원군청]현재 백마교(구 삼봉다리) 수위상승으로 인하여 위험하오니 대마리 주민들께서는 마을회관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가평군청] 소양강댐 수문방류 도달시간 알림(1,000톤 기준)▲8.5.(수) 15시 방류▲의암댐 2시간 ▲청평댐 8시간 ▲침수대비 안전지역으로 대피바랍니다.
[고양시청]코로나19확진자4명 발생(행신1,화정2,마두1 거주)방역소독완료,격리병상입원
[곡성군청] 금일 오산면 성덕마을에 발생한 매몰사고 관련 주민대피장소가 오산초등학교 강당으로 변경되었으니 성덕마을 주민들께서는 오산초등학교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 오늘 04시30분 경남(거제) 호우경보, 산사태ㆍ상습침수 등 위험지역 대피, 외출자제 등 안전에 주의바랍니다
[보성군]금일 집중호우로 화순-남평간 철도 토사유입 발생, 내일(8.8.) 보성역 열차운행이 중지되오니, 자세한 사항은 보성역(852-7788)으로 문의바랍니다.
[영산강홍수통제소]오늘 04:30 황룡강 광주광역시(장록교) 홍수경보 변경발령, 홍수피해 발생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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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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