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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화 큰손 87세 카지노 갑부에 '왜 더 안내' 짜증"

송고시간2020-08-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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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300억 달러의 큰손 중 큰손 애덜슨…공화·백악관 안절부절

셸던 애덜슨
셸던 애덜슨

[EPA=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에게 거액을 쏟아 부어준 카지노 갑부에게 왜 기부금을 더 내지 않느냐고 불평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어쩌면 공화당 내에서 유일하게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해줄 수 있는 거물에게 짜증을 냈다는 소식에 백악관과 공화당이 놀라 수습에 나섰다고 한다.

9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셸던 애덜슨 라스베이거스샌즈 최고경영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유대인으로 87세인 애덜슨은 카지노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업계의 거물이다. 지난 10년간 공화당에 쏟아부은 기부금만 수억 달러에 달한다.

애덜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안과 경제 상황을 놓고 대화하려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으로 화제를 끌고 가더니 왜 자신을 더 도와주지 않느냐고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덜슨이 그동안 수천만 달러를 들여 자신을 도와줬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애덜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짜증에 응수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는 위태로운 형국에 공화당의 큰손 중 큰손인 애덜슨에게 짜증을 냈다는 걸 알게 된 공화당은 깜짝 놀라 수습에 나섰다고 한다. 백악관 역시 애덜슨의 향후 행보를 걱정스러워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폴리티코는 애덜슨에 대해 '공화당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아마도 유일하게 아홉자리 수표를 끊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수천만 달러 수준을 넘어 1억 달러 이상의 수표를 건네줄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재정적 파워를 지닌 거물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금이 절실한 형편이다. 대선이 석 달도 남지 않은 현재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원하는 외곽그룹이 올봄부터 지출한 금액이 트럼프 대통령 쪽과 비교해 세배에 달하는 실정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친(親)바이든' 진영에서 대선까지 예약해둔 TV 광고가 7천만 달러 규모에 이르는 데 비해 '친트럼프' 진영의 예약은 4천200만 달러 수준이고 이러한 진보진영의 막대한 지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부연했다.

경제전문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애덜슨의 총자산은 3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즈음해 북한에서 카지노 사업을 벌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시 싱가포르에서 방문했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도 애덜슨 소유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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